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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부장관 "공기업, 장관아닌 현장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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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맨 자진사퇴 아직"…"기관장 인사 전문성·혁신성 중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핌=최영수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공공기관들이 장관의 눈치만 보지 말고,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해 ‘전문성’과 ‘혁신성’을 최우선으로 평가하겠다고 제시했다.

윤 장관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산업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공공기관 간부들이 장관을 비롯한 관료들의 눈치만 보고 현장을 등한시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윤 장관은 “대통령께서 현장에 가서 확인하라고 하는데, 공기업 경영도 현장마인드로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장관이 내려가면 필요한 부분만 보면 되는데, 많은 간부들이 줄줄이 다 나온다”면서 “그건 장관(눈치)을 보는 것 아니냐, 장관이 다 일하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공기업 내부에 현장보다는 위를 쳐다보는 관료적인 문화가 있는데, 문제가 크다”면서 “한수원 문제도 고스란히 부정부패 고리가 다 연결되어 버렸다”고 질타했다.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혁신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장관은 “임기가 도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당연히 기준에 맞춰 국정철학, 전문성, 혁신성을 보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공기업들이 자체 감사를 하고 있는데, 공기업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기업이 내부 관료주의 타파하고 현장경영을 잘할 지, 협력업체와 고객에게 서비스를 잘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업무보고 때 공기업 사장들도 있었으니 들었을 것”이라면서 “돌아가서 그 부분(관료주의 혁신)에 대해 고민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따라서 공공기관장 인사도 “기관장이 조직을 어떻게 끌고 갈 수 있는지, 전문성을 보면서 (혁신성을)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MB맨’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윤 장관은 ‘MB맨에 대해 용퇴의사를 물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대놓고 물어본 적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자진사퇴)의사를 밝힌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관장의 ‘남은 임기 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스스로 판단해 자진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윤 장관은 “임기보장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일부는 지금 평가하고 있다”면서 “임기 만료된 사람들 이외에도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평가도 있고, 우리(산업부) 내부에서도 평가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하면 어느 시점에서 정리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업무보고에서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인사원칙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공공기관장은)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코드가 맞아야 한다"면서 "임기가 도래하지 않았더라도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하겠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최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밀양 송전탑 문제’에 대해서는 “(송전탑)건설에 최소한 8개월이 걸린다”면서 “4월에 가장 급한 게 밀양송전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3월 말까지 한전 사장을 세 번 만났다”면서 “보상에 대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고, 정부나 한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열과 성을 다하라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회)산업위 차원에서는 이달 중에 매듭을 짓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게 해결 안 되면 큰일이며, 신고리 3호기와 4호기, 5호기 모두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오는 11일에 (밀양)주민들과 대화할 예정”이라면서 “보상수준을 올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동반사업 등 모든 것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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