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윤상직 산업부장관 "공기업, 장관아닌 현장 봐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B맨 자진사퇴 아직"…"기관장 인사 전문성·혁신성 중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핌=최영수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공공기관들이 장관의 눈치만 보지 말고,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해 ‘전문성’과 ‘혁신성’을 최우선으로 평가하겠다고 제시했다.

윤 장관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산업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공공기관 간부들이 장관을 비롯한 관료들의 눈치만 보고 현장을 등한시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윤 장관은 “대통령께서 현장에 가서 확인하라고 하는데, 공기업 경영도 현장마인드로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장관이 내려가면 필요한 부분만 보면 되는데, 많은 간부들이 줄줄이 다 나온다”면서 “그건 장관(눈치)을 보는 것 아니냐, 장관이 다 일하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공기업 내부에 현장보다는 위를 쳐다보는 관료적인 문화가 있는데, 문제가 크다”면서 “한수원 문제도 고스란히 부정부패 고리가 다 연결되어 버렸다”고 질타했다.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혁신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장관은 “임기가 도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당연히 기준에 맞춰 국정철학, 전문성, 혁신성을 보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공기업들이 자체 감사를 하고 있는데, 공기업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기업이 내부 관료주의 타파하고 현장경영을 잘할 지, 협력업체와 고객에게 서비스를 잘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업무보고 때 공기업 사장들도 있었으니 들었을 것”이라면서 “돌아가서 그 부분(관료주의 혁신)에 대해 고민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따라서 공공기관장 인사도 “기관장이 조직을 어떻게 끌고 갈 수 있는지, 전문성을 보면서 (혁신성을)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MB맨’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윤 장관은 ‘MB맨에 대해 용퇴의사를 물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대놓고 물어본 적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자진사퇴)의사를 밝힌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관장의 ‘남은 임기 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스스로 판단해 자진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윤 장관은 “임기보장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일부는 지금 평가하고 있다”면서 “임기 만료된 사람들 이외에도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평가도 있고, 우리(산업부) 내부에서도 평가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하면 어느 시점에서 정리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업무보고에서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인사원칙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공공기관장은)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코드가 맞아야 한다"면서 "임기가 도래하지 않았더라도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하겠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최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밀양 송전탑 문제’에 대해서는 “(송전탑)건설에 최소한 8개월이 걸린다”면서 “4월에 가장 급한 게 밀양송전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3월 말까지 한전 사장을 세 번 만났다”면서 “보상에 대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고, 정부나 한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열과 성을 다하라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회)산업위 차원에서는 이달 중에 매듭을 짓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게 해결 안 되면 큰일이며, 신고리 3호기와 4호기, 5호기 모두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오는 11일에 (밀양)주민들과 대화할 예정”이라면서 “보상수준을 올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동반사업 등 모든 것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