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진숙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같은 날 임명 강행 예정
[뉴스핌=양창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15일께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일정도 이르면 오는 17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같은 날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내주 초께 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키로 했다"며 "이르면 오는 15일 오전에 박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재요구한 뒤 당일 오후나 다음날인 16일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인사가 완료된 미래부 실국장 후보군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15일이나 16일 중에 박 대통령께서 최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으로 안다"며 "아주 큰 변수가 없는 한 내주 초께는 대통령이 최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미래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일정도 오는 17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일부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으나 이달 15일에 대통령이 최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진행하면 17일에 대통령 업무보고로 가는 스케줄을 잡고 있다는 게 정부 한 고위 관계자의 전 언이다.
이와 관련,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뉴스핌의 확인 요청에 "얘기하기가 곤란하고 부담스럽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경기도 과천과학관에 머물며 수시로 미래부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매일 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한 뒤 미래부 업무보고와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내주 초께 장관에 임명되면 이르면 17일, 늦으면 19일에 대통령께 업무보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박 대통령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같은 날 임명장을 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두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를 강행할 경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한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