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 10년 걸린다 - 바이트만

기사입력 : 2013년04월18일 05:5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이 부채위기를 넘는 데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일부 유로존 정책자들의 의견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는 것으로 확인될 때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포함한 ECB의 부양적 통화정책이 유로존 경제의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고 그는 주장했다.

통화정책에 전적으로 기댈 것이 아니라 정부가 실물경기 회복을 도모하고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순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바이트만 총재는 “기존의 부채위기와 위기에 따른 파장을 극복해 내는 일이 앞으로 10년에 걸쳐 풀기 힘든 과제가 될 것”이라며 “현재 금융시장의 안정은 정부 정책자들을 중심으로 개혁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들이 정책자들에게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은행에 뭔가 더 내놓으라는 주문만 하고 있다”며 “ECB보다는 유럽투자은행(EIB)의 수단을 동원해 남유럽의 중소기업까지 유동성이 미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호세 마뉴엘 바로소 EU집행위원회(EC) 위원장이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고 진단한 것과 상반되는 것이다.

ECB의 통화정책과 관련, 바이트만 총재는 “중앙은행의 정책이 근본적인 치유책이 아니라 단순히 특정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칠 뿐 아니라 적잖은 부작용과 리스크를 동반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로존에 제한되는 얘기가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을 단행한 선진국에 공통되는 사안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대다수의 시장 애널리스트와 마찬가지로 바이트만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치인 2.0%를 밑도는 1.7%에 그치는 만큼 5월이나 6월 중 ECB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 효과는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키프로스의 위기 해법으로 고액 예금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바이트만 총재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권 구제가 늘 납세자의 몫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