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위회의…"윤진숙 임명 강행, 부실인사 사과 진정성 깨져"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기간 중 야당 대선후보를 음해한 정치공작이 선거법 위반 아니면 무엇이 선거법 위반인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총괄 특별수사팀을 꾸린 검찰에 "공이 검찰로 넘어갔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엔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6월 19일로 시간이 없다"며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문란 헌정파괴 사건이다. 청와대 눈치 보지 말고 국정원의 압력에 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구속수사가 첫 번째로 할 일"이라며 "검찰이 부실수사로 국민을 우롱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 등 모든 노력을 다해 진상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64.7% 국민의 반대에 역행하는 인사"라며 "임명 강행으로 박 대통령이 부실인사 사과에 대한 진정성은 깨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명 강행이 야당의 협조를 걷어찰 만큼 현명한 결정이었는지 앞으로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주의료원 폐업조치와 관련해서는 "홍준표 지사의 무리한 진주의료원 폐업강행이 기어이 어르신 두 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고인이 되신 어르신과 비슷한 처지의 환자가 20명이나 더 있는데, 공공의료원은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도민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애매한 태도를 이제 그만두라"며 "이제라도 공공의료원 확대라는 대선 공약 실천을 위해서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보다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