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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실적쇼크] 건설株 예측은 '깜깜이'

기사입력 : 2013년04월22일 16:15

최종수정 : 2013년04월22일 16:15

-건설사, 원가율 미공개...해외사업장 현장 확인 안돼

[뉴스핌=서정은 기자] "똑같은 일이 생겨도 또 겪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들의 잇따른 어닝쇼크를 겪은 건설담당 애널리스트가 전한 탄식이다.

건설업종의 '대마불사'로 불리던 양사가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주가가 급락하자 화살은 애널리스트들에게로 날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분기 실적 예상치와 실제 실적이 달라도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22일 이번 건설주들의 실적 예상이 빗나간데는 건설업종 자체의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항변한다. 통상 건설사들이 원가율을 공개하지 않는데다 진행률을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건설업종의 회계기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얘기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는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할 길이 없어 해당 건설사가 영업이익에 대해 긍정적으로 귀뜸하면 이를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GS건설이 실적을 발표하기 전 많은 증권사들은 GS건설이 올 1분기 수백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우디 EVA, 바레인 하수처리장 등에서 나는 손실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분석에서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GS건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은 5354억원, 당기순손실은 386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또한 이전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이 정도 수준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영업손실은 2198억원에 달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GS건설 쇼크의 주범인 UAE 루와이스의 경우 GS건설이 마진율이 높다고 언급했던 곳"이라며 "IR 당시 회사 측에서 루와이스 사업의 매출 총이익률이 15% 가량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쟁심화로 해외 사업장의 마진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당시에 회사 측에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어닝쇼크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경 실시된 GS건설 IR에서 재무관리최고책임자(CFO)가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이 2000억~3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당시 IR에 참가했던 한 애널리스트는 "CFO가 제시한 영업이익 수준이 생각보다 낮아서 속으로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이를 리포트에 어느 정도 반영했지만 이 정도 수준일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이런 어닝쇼크를 미리 예상할만한 방지책이 없다는 데 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실적이 부진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미리 말해줄만큼 시장과 교감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회사마다 해외사업장도 제각각이라 원가율을 정확히 알 수도 없다는 건설업종 특성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닝쇼크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동원하겠다는 목소리는 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런 일이 생기다보면 해당 회사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며 "해당 회사들이 시장의 신뢰를 잃은 만큼 당분간은 주가배수(multiple)에 대한 조정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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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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