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3일 연속 상승하며 1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현물 매수가 뒷받침되는 데다 단기 급락에 따른 ‘사자’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도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25.60달러(1.8%) 강하게 오른 온스당 1421.2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한 주 동안 7% 급락한 금값이 이날 강한 반등을 나타냈다. 헤지펀드가 매수를 적극 늘리는 등 단기 급락에 따른 ‘사자’가 몰린 데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현물 매수가 몰리면서 선물을 끌어올렸다.
리얼 애셋의 얀 스코일레스 리서치 헤드는 “많은 기업들이 금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며 “생각보다 현물 수요 기반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 선물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금 선물이 바닥을 쳤다는 해석이 번지면서 저가매수 세력이 달려들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MKS 그룹의 프레데릭 파니주티 부사장은 “이날 금 선물이 1400선을 회복하자 보다 강한 반등을 예상한 현물 트레이더들이 ‘사자’에 나섰다”며 “현물 수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금값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최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TFC)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 공격적인 매도가 의문으로 남는다고 투자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선물 시장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가격 하락 리스크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금 선물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현물 시장의 수요가 더욱 확실하게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은 36센트(1.6%) 오른 온스당 23.32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7월 인도분이 12.90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436.8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6월물이 4.85달러(0.7%) 오른 온스당 681.90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5월물은 2센트(0.6%) 내린 3.13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