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남양유업(대표 김웅)이 난치성 소아간질 환아용 특수식인 '케토니아(KETONIA)'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양유업과 일산백병원 김동욱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흥동 교수 등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케토니아는 항 경련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케토시스를 환자의 체내에서 생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세계최초의 '액상형태 난치성간질치료 특수용도식품'이다. 2012년 국내 특허(10-1202120호)를 획득했으며 미국 특허를 출원중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간질환자는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약 2960만명)의 1% 이상인 3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번 케토니아 수출로 말레이시아의 난치성 간질 환자들에게 좀 더 편리한 치료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문화권인 것을 감안, 지난 1월에는 한국 이슬람 협회의 케토니아의 할랄(Halal)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할랄이란 아랍어로 ‘허용된다’는 의미로서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등에만 부여하는 인증 제도이다.
남양유업은 말레이시아 현지의 대학 병원, 의료센터, 소아과 병원 등과 연계하여 케토니아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분유 등 다른 제품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유업의 김웅 대표는 “케토니아는 아픈 아기들을 치료하기 위한 남양유업 분유 기술 노하우의 결정체로 이러한 특수분유의 개발을 사회 공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