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중소제약사 수장이 잇따라 바뀌고 있다. 중소제약사들의 대표 교체는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윤환 드림파마 대표·최인석 유유제약 사장·이주형 근화제약 사장·임선민 태준제약 사장(왼쪽부터) |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드림파마와 근화제약이 대표를 교체한 데 이어 유유제약도 새로운 사장을 영입했다.
유유제약은 최인석 전 CJ제일제당 의약품사업부 마케팅 총괄 임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인석 신임 사장은 한양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유한양행 판매촉진부, 대웅제약 병원영업부, 한국얀센 전문의약품 사업 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최 사장은 빼어난 영업·마케팅 능력이 높게 평가됐다. 한국얀센에 근무하던 지난 1999년에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연간 매출 280억원을 달성하며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드림파마는 지난 1일 정윤환 상무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정윤환 신임 대표는 서강대학교 화학과 출신으로 1987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L&C 기능재영업팀장·전자소재영업팀장, 드림파마 영업기획팀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해 왔다.
정 대표는 제약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자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미국계 제약회사 알보젠엔 인수된 근화제약도 최근 대표를 교체했다. 근화제약은 지난달 이주형 사장을 새로 영입했다.
이주형 신임 사장은 경희대학교 약학과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박스터와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마케팅 수석상무 등을 거쳤다.
앞서 태준제약은 영업부문 총괄 사장으로 영업맨 출신 전문경영인(CEO)인 임선민 전 한미약품 사장을 선임했다.
임선민 사장은 경희대학교 영문학과 출신으로 동광제약과 영진약품에서 병원영업부 소장 등을 역임했다. 1992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이사와 전무이사,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중소제약사들이 잇따라 수장 교체에 나선 것은 부진의 늪에 빠진 실적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10% 이상 증가하던 중소제약사의 매출은 2011년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4.5%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