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 '갑을관계 정상화'로 경제민주화 주도권 되찾기

기사입력 : 2013년05월08일 17:16

최종수정 : 2013년05월08일 17:20

- "'乙' 위한 정당 될 것…새누리, 경제민주화 처리반대 책임져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이 대선 기간 동안 새누리당에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제민주화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갑의 횡포' 이슈를 돌파구로 삼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을'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자임하는 동시에 새누리당 탓에 지난 4월 국회에서 가맹사업법 등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가 불발됐다고 겨냥하는 등 이슈 선점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 <사진=뉴시스>
김한길 대표는 8일 서울 망원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을(乙)을 보호하고 을을 살리기 위한 을을 위한 정당이 돼야 한다"며 "오는 6월 국회는 대한민국의 모든 을들을 위한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망원시장은 홈플러스 합정점의 입점과 특정품목 판매제한 등을 놓고 공방을 펼치는 곳으로 대기업에 맞서는 골목상권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갑이 을에 가하는 경제적 폭력과 인격 모독이 곳곳에 널려 있다"며 "이제는 경제민주화가 경제적 불평등 해소의 차원을 넘어 모든 국민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지킨다는 인권문제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후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내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우리 사회의 갑을 관계를 풀어가는 것이 사회통합의 대단히 중요한 몫"이라며 "6월 국회는 '을'을 살리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4월 국회에서 처리가 예상됐던 가맹사업법이 새누리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 정무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참여연대, 민변민생경제위원회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사업법은 국회 상임위 정무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는데 새누리당 법사위 의원들의 몽니에 의해 법사위에서 안건조차 상정하지 못하고 회기를 종료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경제적 약자 보호와 경제민주화 공약 실현의 구호를 외치며 전국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겠다 공약했다"며 "그러나 임기를 시작한 지 불과 2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재벌·대기업들의 못살겠다는 엄살과 은근한 협박에 손을 들어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에서 많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거나 내용이 후퇴하고 있다"며 "이 전 과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인 새누리당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을 하루빨리 통과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향후 민생정치를 이어가고, 현재 가맹사업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대기업의 대리점·특약점 등에 대해서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