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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노리고 다운계약서 작성했다간 양도세 폭탄

기사입력 : 2013년05월13일 13:57

최종수정 : 2013년05월13일 13:59

- 31일까지 양도세 확정신고…대상자 3만명

[뉴스핌=김선엽 기자] #A씨는 1세대1주택 비과세 요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취득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는 후취득자의 양도차익을 줄여주는 대가로 취득가액 일부를 할인받았다.

이후 실거래양도금액 5억5000만원을 5억원으로 허위기재한 계약서(DOWN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1132만5600원의 양도소득세를 부과받았다.

#B씨는 1세대1주택 비과세 해당자로서 실거래금액 3억원을 3억5000만원으로 바꾼 허위계약서(UP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후소유자가 취득가액 과다계상을 통해 양도소득세를 탈루하게 도운 것이다.

거래 상대방의 양도차익을 줄여주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줬다가 비과세 혜택을 못 받고 양도세를 부과받는 사례들을 13일 국세청이 공개했다.

<출처:국세청>
실거래가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2011년 7월 1일부로 소득세법 제91조 및 조세특례제한법 제129조 규정이 신설됨에 따라 부동산 또는 부동산에 관한 권리를 매매하는 거래 당사자가 거짓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 해당 자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및 감면이 배제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국세청은 거짓계약서 작성 등 부정한 방법으로 불성실하게 신고한 자에 대해서는 신고내용을 분석해 엄정하게 과세하고 탈루혐의가 큰 경우 조사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거짓계약서를 작성하게 되면 양도자의 경우 1세대1주택 비과세 대상자 또는 8년 자경농지 양도 등 감면대상자라하더라도 당초 비과세·감면받은 세액을 추징하고 취득자의 경우 해당 부동산을 양도할 때까지 계속 사후관리해 비과세·감면을 배제하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다운계약서나 업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조사과정에서 드러날 뿐만 아니라 국토부에서 부동산거래신고 상 이상거래를 체크해서 국세청에 통보한다"며 "실제거래관행과 다르게 신고될 경우 조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2012년 귀속 양도소득세 확정신고'기간을 맞이해 확정신고 대상자 약 3만명에게 개별 안내문을 발송했다. 확정신고 대상은 2012년 중 부동산 등을 2건 이상 양도한 납세자로 양도소득금액을 합산해 신고할 필요가 있는 경우다. 올해 확정신고대상은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신고대상(약 3만4000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신고대상 납세자는 오는 31일까지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전자신고하거나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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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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