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포트폴리오] 일본·UAE·아르헨 주식시장 "질주"

기사입력 : 2013년05월16일 14:06

최종수정 : 2013년05월16일 14:14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2013년 글로벌 증시 YTD (~5/10) 
(분홍:G7, 노랑:프론티어, 하늘: BRICs)   [출처:뉴스핌]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증시가 올 들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증시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 2/4분기도 절반을 넘긴 시점에서 올초 대비 등락폭(YTD)을 비교해본 결과 상승 흐름을 보인 곳이 압도적으로 많아 리스크 심리가 아직은 살아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상위권 중에는 프론티어 마켓들이 눈에 들어왔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 역시 선전하며 비교적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반면 한국은 2% 넘게 떨어지며 부진했고, 인도를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들 모두 하락하며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국가별 증시 등락폭(5월10일 기준)을 살펴보면, 일본 증시는 무려 40.52% 뛰어 '아베노믹스’의 파워를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지난해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 흐름을 살펴보면 이러한 효과는 더욱 명확히 나타난다. 작년 2분기부터 고전하던 닛케이 지수는 아베 신조 신임 총리 집권 시점인 12월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랠리를 이어오고 있는 것.

일본 뒤를 바짝 쫓은 UAE도 34.22% 오르며 만만치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UAE 증시가 쉼없는 오름세를 지속하자 일각에서는 과열 우려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영국 투자은행 이그조틱스(Exotix)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리서치 담당이사 구스 게하예브는 "투자자들이 UAE의 부동산과 은행 부문 전망을 신뢰하면서 증시가 불붙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 개인 투자자들 역시 마침내 깨어나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입었던 손실을 털어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에너지 업종들의 강세 속에 지난 3월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1세가 교황으로 선출됐다는 소식도 메르발 지수를 강력하게 끌어올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신흥시장 중에는 필리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필리핀 증시는 지난해에도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여왔고, 올 들어서만 25% 가까이 오른 상태다.

필리핀이 아시아의 ‘신데렐라’로 등극할 것이라던 전망들을 입증하듯 최근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 Ratings) 등 국제신용평가사가 잇따라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하며 호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브릭스 국가들은 3% 가량 오르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인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렸다. 중국은 1% 가까이, 러시아는 6% 넘게, 브라질은 10% 가까이 밀린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