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동아에스티가 만든 항암제 ‘모노탁셀’이 폴란드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진영 복지부 장관과 한국 제약 시장개척단이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방한한 폴란드 보건부 장관이 자국에 부족한 항암제 등의 해결을 위해 한국 제약사의 폴란드 진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개척단은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협회 등 제약 관련 협회, 대웅제약·대화제약·동아에스티·메디포스트·명문제약·보령제약·셀트리온·일동제약·종근당·태준제약 등 10개 제약사로 구성됐다.
이날 시장개척단은 한-폴 제약 컨퍼런스를 갖고 양해각서(MOU)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MOU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폴란드의약품청·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제약협회·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폴란드제약협회 사이에 각각 이뤄졌다.
동아에스티는 폴란드 의약품 유통 업체인 세팜과 140만달러(15억원) 규모의 항암제 모노탁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주사제인 모노탁셀은 ‘탁소텔’의 복제약(제네릭)으로 오리지널 제품보다 투약이 간편하다.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 7개 암 치료에 사용된다.
종근당은 폴란드 상위 제약사 아다메드와 항암제 제품 공급과 유통 판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제약 산업의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세대 성장 산업이자 창조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제약 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