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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남미시장, 멕시코형ㆍ브라질형 구분해야"

기사입력 : 2013년05월27일 10:08

최종수정 : 2013년05월27일 10:08

- 국가유형별 맞춤형 진출전략 제시

[뉴스핌=최영수 기자] 우리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을 진출할 때 국가유형에 따라 진출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KOTRA(사장 오영호)는 지난 26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중남미지역 14개 무역관장이 참가하는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시장별 특성에 따른 진출전략 수립을 위해 중남미 시장을 크게 '멕시코형'과 '브라질형'으로 구분하고 각 지역에 적합한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표 참조).

우선 멕시코형 국가는 자유무역주의를 추구하며 FTA에 대해 개방적이고, 정치적으로는 우파가 집권하고 있는 국가로서 콜롬비아, 페루, 칠레, 파나마가 해당된다.

브라질형 국가는 자국 산업 보호를 강조하고 FTA에 소극적이며 좌파가 집권하는 국가로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가 포함된다.

새로운 경제중심축으로 떠오르는 멕시코형 국가 진출을 위해서 한국과 주재국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이는데 집중키로 했다.

품목별 양허 일정 등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서울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주재국 기업을 대상으로도 한국과의 FTA 제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기계공업진흥회와 공동으로 중남미 중소 플랜트 및 기자재 시장 개척을 추진하며, 기존 방산분야에 제한되었던 G2G(정부간 계약) 방식을 일반물자 및 건설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반대로 브라질형 국가는 자국 산업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증 획득, 벤더 등록, 현지 투자진출, 기술교류 확대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차베스 사후 새로운 기회가 창출 될 것으로 예상되는 베네수엘라, 쿠바 시장진출 방안으로 유력기업 및 현지 핵심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 할 예정이다.

최근 중남미 시장은 중동, 아시아에 이어 중요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남미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부족한 인프라 건설이 필수적이며 2013년 시장규모는 549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급자 금융이 뒷받침돼야 수주가 가능하다는 특성을 감안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중남미는 1987년 이후 연속 26년간 흑자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흑자시장"이라며 "상호 보완적 교역 구조를 보이고 있는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EU 시장의 침체를 대체할 신흥 주력시장으로 우리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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