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창의인재 양성 힘쏟는 주요 그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현대차 등 분야별 다양한 프로그램 가동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 현대차, LG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이 창의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아우르며 분야별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분주하다.

사회적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이 절실한 시점에서 주요 그룹들의 인재 양성 그림은 사회 환원 차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모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창의인재 육성에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삼성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양한 학생층을 대상으로 분야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특정분야에서 기초 인재를 육성하거나 인성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미 진로를 결정한 공학도나 각 분야의 연구인력에게도 실무적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삼성의 눈에 띄는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인재 5만명 양성 계획이다. 올해부터 5년간 1700억원이 이 계획에 투입된다. 율곡 이이의 10만양병설이 주변정세와 시대적 흐름을 읽은 역사적 교훈이라면 삼성의 소프트웨어 인재 5만명 양성 계획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된다.

지금까지 한국경제가 제조업 중심의 기술개발과 효율제고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수출하며 성장해 왔지만 산업의 융복합화 확대로 소프트웨어가 제품의 성능과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경쟁력으로 부상했다는 게 삼성의 이같은 계획을 시행하게 만들었다.

단적으로 항공산업에서는 비행기라는 하드웨드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총 비용의 약 50%가 소프트웨어에서 발생된다. 자동차산업에서도 지능형 신기술의 소프트웨어 접목은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농업, 서비스업 등 취약산업도 소프트웨어 융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삼성은 매년 2000명씩 향후 5년 동안 소프트웨어 인력 1만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전체 5만명 가운데 1만명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뽑는다. 나머지 4만명은 초중고교생이다. 삼성은 이들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조기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이 시대적 과제를 인식하고 1조50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도 한국경제에 대한 큰 그림 차원이다. 대학과 국공립연구소, 중소기업 연구원에 100~200개의 모험적인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삼성은 미래재단을 통해 노벨과학상 수상과 소재 기술, 융합형 정보통신기술 육성 등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의 미래를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현대차도 정몽구재단을 통해서 초중고교생의 인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재단은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4년간 전국 중고교 동아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초증고생 창의·인성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180개 동아리에 연간 200만원 상당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현대차는 또, 임직원을 비롯한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정례적으로 이들 동아리를 찾아 진로 멘토링도 계획 중이다. 동아리 활동학생 100여명에게 연간 100만원 안팎의 장학금도 지원한다.

LG 역시 인재 육성에 팔을 걷었다. 단적으로 LG전자 경영진은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 강단에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LG전자는 3월부터 서울대, 한양대 등 주요 5개 학교에서 이공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LG기술특강' 수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LG의 진화된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창의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3개에서 올해 5개로 대상 학교를 늘렸다.

한화도 과학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창조경제 지원에 대한 고민의 일환이다. 지난 2011년 첫 삽을 뜬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를 좀더 확대하는 방향성이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화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과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어린이들에게 학습한다. 이는 한화의 창의적인 이공계 인재에 대한 관심과 고민에서 비롯된 사회공헌 사업이자, 재능기부를 통해 창조경제에 화답하기 위한 결단이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과 함께 국가 경제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인재 육성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기초를 다져 창조경제에 밑거름이 되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