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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복원] 北, 전격 대화 제의…남북관계 해빙 분위기

기사입력 : 2013년06월06일 15:37

최종수정 : 2013년06월07일 11:38

- 靑 "북한 의도·배경 면밀히 분석중"

[뉴스핌=정탁윤 기자]  북한이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전격 제안, 전쟁위기로까지 치달으며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해빙(解氷) 분위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4월 9일 개성공단 가동이 잠정 중단된지 두 달 만이며 금강산 관광의 경우 2008년 7월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 발생 이후 5년만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평통은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담장소와 시일은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과 남 민간 단체들과 함께 당국의 참가하에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발표일을 공동으로 기념하면 의의가 클 것이며 북남관계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고 밝혔다.

조평통은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신뢰구축과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이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불필요한 피해망상증에 사로잡힌 억측과 의심을 거두고 우리의 대범한 용단과 성의있는 제의에 적극 화답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전격적인 남북대화 제의는 오는 7~8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최룡해 특사를 중국으로 보내 대화의사를 밝히는 등 향후 한반도 정세가 6자회담 등 본격 대화국면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커졌다.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6일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사진= 뉴시스, YTN화면 캡쳐]

이에 대해 통일부는 '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문에 관한 정부 입장'을 통해 “정부는 금일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당국간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북한의 전격적인 당국 회담 제의 직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의도와 배경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중이다. 청와대는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제의가 박근혜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북한 당국의 변화와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 직후 나온데 주목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이 하루 속히 고립과 쇠퇴의 길을 버리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내미는 평화의 손길을 용기있게 마주잡고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북한의 대화 제의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전향적인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를 환영한다"며 "지난 연말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수많은 도발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걱정을 받았던 북한이 이제라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겠다고 밝힌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간 대화를 촉구해왔던 민주당은 이번 북한의 공식 제의를 환영한다"며 "북한 당국이 도발위협 등 긴장고조를 위한 태도에서 벗어나 남북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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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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