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토요타 中 하이브리드시장 선점 야심

기사입력 : 2013년06월10일 09:58

최종수정 : 2013년06월10일 12:19

현지 합작사설립 수소전지와 희토류 공급망 강화

[뉴스핌=조윤선 기자] 토요타 자동차가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전기차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인 희토류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는 얼마전 일본 토요타 자동차와 중국 배터리 소재 공급 업체인 후난커리위안(湖南科力遠 600478.SH)주식유한공사가 합자 회사 설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커리위안사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분야 기술 수준이 성숙한 편이며, 이 업체가 차량에 탑재하는 니켈 수소전지의 세계 주요 공급 업체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토요타 자동차가 커리위안사와 합자 회사를 설립하려는 주 요인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 구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2012년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해 누계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했지만, 정작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5000대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토요타는 2015년 이전에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 부품 비용을 절감해 프리우스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을 낮춰 세계 시장 보급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커리위안사가 희토류 개발 업체에 지분 투자를 해왔다"며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으로 중국 당국이 희토류 수출에 대한 엄격한 쿼터관리를 하고 있어 토요타를 비롯한 다국적 업체들은 희토류 확보에 고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커리위안사의 관계자는 토요타가 합자 파트너로 자사를 택한 이유는 니켈 수소전지 기술 때문이라며 희토류 확보 때문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측도 양측은 아직 합자 설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한 것일 뿐 정식으로 합자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라며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토요타는 커리위안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쿼터 제한을 피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우스 한 대를 생산할때 차량 엔진에는  네오디뮴 1kg, 차량 배터리 1개당 10~15kg의 란탄이 소비되는 등 희토류 자원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10월 커리위안사는 후난성 정부로부터 희토류 자원 지분 투자에 관한 비준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해 후난성 성 정부의 비준으로 초기 등록 자본금 3억 위안 규모의 후난성 희토산업그룹유한공사가 설립됐으며 이 국유회사의 지분을 국유 기업이 51%, 민영 기업이 49%를 차지, 이 중에서 민영 기업인 커리위안이 30%의 지분을 획득했다.

이밖에 업계 관계자들은 비야디(比亞迪), 상하이 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토요타는 프리우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카에 니켈 수소전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커리위안사가 지난 2011년 1월 파나소닉 산하의 일본 쇼난(湘南)공장을 인수한 점도 토요타가 합자 대상으로 커리위안을 선택한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쇼난 공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하이브리드 차량 탑재 니켈수소 전지를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커리위안사는 토요타와 설립할 합자 회사 명칭을 커리메이(科力美)중국자동차동력전지유한공사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등록지가 장쑤(江蘇)성 창수(常熟)시라고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토요타의 중국 연구개발(R&D) 센터 소재지이다.

2년전 토요타가 창수 R&D센터 운영을 시작할 당시 핵심 과제도 하이브리드 핵심 부품의 중국 현지화 연구개발과 생산이었다.

커리메이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중국측 주주인 커리위안과 일본측 주주인 토요타가 각각 50%의 지분을 나누어 갖게 되는데, 실질적으로는 토요타의 자회사인 Primearth EV  Energy(PEVE)사가 커리메이의 일본측 최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리위안사가 발표한 공고에 따르면 합자 회사 커리메이의 4대 주주는 중국측 커리위안(40%)과 창수시의 한 창업투자회사(10%), 일본측은 PEVE(41%)와 토요타차이나(5%), 토요타통상(4%)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