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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북한이 격 따져…개성공단 원포인트 회담 가능"

기사입력 : 2013년06월13일 11:24

최종수정 : 2013년06월13일 11:24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뉴스핌=고종민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남북당국회담 무산 책임을 우리 정부로 돌린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새벽 담화에 대해 "(북한이) 우리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씌우는 거"라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차관보급인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을 내세웠다"며 " 우리(김남식 통일부 차관)는 차관급을 내보내 같이 가자고 했다"고 북한의 격 문제 지적에 반발했다.

그는 "당초 우리는 개성공단에 책임이 있는 김양건 통전부장을 만나길 원했으나 북한은 대남선전·선동 업무를 겸했던 강 국장을 내세운 것"이라면서 "목적은 (남측에서 의제로 삼기를 거부한) 6·15행사를 하자는 것이며 5·24조치 폐지를 말하면서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김 차관을 내세워 회담을 진행하려 했지만 북한이 '장관급을 내놔라',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나오라'고 격 문제를 두고 회담을 뒤집었다"며 "자꾸 야권에서는 우리의 잘못이라고 몰아세우는 데 정말로 격 문제를 따진 것은 북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피하고,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그런 제안을 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진정성이 없었으며 면피용"이라고 진단했다.

북한과의 향후 대화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은 대화에 대해 아직까지 대화 기술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국제사회 압박·북한경제난 문제 등으로 남한을 하나의 카드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성공단에 대해서 실무회담 하자'고 의제를 한정해, 대북대화 제의를 할 수 있다"며 "북한에서도 물밑접촉을 통해서라든지 어떤 얘기가 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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