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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파문으로 '구글 글래스' 우려 더 커졌다

기사입력 : 2013년06월20일 10:51

최종수정 : 2013년06월20일 10:51

노암 촘스키 "인간을 파괴할 것" 맹비난..7개국 정부 "유비쿼터스 감시 대책 세워라" 서한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미국 정부 당국의 인터넷 감시 '프리즘 사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곧 시판될 것으로 알려진 구글의 '착용하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구글 글래스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 노암 촘스키가 맹비난을 했는가 하면  일부 국가 관료들은 사생활 침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구글에 공식 서한을 보냈다. 

노암 촘스키 MIT대 교수(출처=위키피디아)
미국의 언어학자이자 철학자인 노암 촘스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교수는 구글 글래스를 인간을 파괴할 물건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1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촘스키 교수는 그릿tv(GRITtv)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글래스는 전체주의적(Orwellian)이고 우스꽝스럽다"며 "인간을 파괴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심각한 실수(significant mistake)라고도 했다.

촘스키 교수는 "우리는 점점 구글이 세운 바로 그 세계로 빠져들고 있다"면서 "몇몇 기자들은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에게 구글 글래스가 사생활을 침해하는게 아니냐고 묻고 있는데 이에 대해 슈미츠 회장은 '인터넷에서 원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하지 않아야 한다'는 식으로 답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구글의 입장은 "거슬리는 기술이라면 피하면 된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 구글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던 슈미츠 회장은 "사람들이 알지 않았으면 하는 정보가 있다면 우선 그것을 처음부터 인터넷에 올리지 않으면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촘스키 교수는 "구글 글래스엔 카메라와 녹화를 할 수 있는 장치가 달려 있다"며 "이건 당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인터넷에 올려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 안경처럼 쓰면서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고, 오른쪽 위에 달린 렌즈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는 구글 글래스는 시판되기도 전에 시애틀의 한 바에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 착용 시 입장이 금지된다는 조치를 당했다.

그는 구글 글래스를 통해 심각한 해킹이 일어날 수도 있고 스파이 처럼 남모르게 사생활을 쫓을 수 있는 백도어(허가받지 않은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허술한 부분. 해킹에 취약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에 만난 한 사람은 자신이 디지털을 통해 하는 모든 행위가 정부 감시당하고 정부 기관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건 결국 구글에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 글래스가 적절하게 설계되었고 개방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짐승의 본성이 새겨지는 것마냥(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될 것이라고 확신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글 글래스(출처=벤처비트)
뉴욕타임스(NYT)는 7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구글에 구글 글래스가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멕시코, 이스라엘, 스위스 정부 데이터 보호 관계자들은 래리 페이지 구글 CEO에게 서한을 보내 '어디서나 감시받을 수 있음(Ubiquitous surveillance)'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구글 글래스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사회적, 윤리적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다룰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지 CEO는 여기에 대해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주주총회 자리에서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했었다. 

페이지 CEO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걱정한다"며 "휴대폰을 갖고 욕실에 들어간다고 해서 테러가 벌어지지 않는 것처럼 구글 글래스를 쓰고 욕실에 들어가도 테러가 발생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실제 기술이 구현되고 이슈에 대해 이해하기 전까지는 기술변화에 대한 공포감과 걱정을 사서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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