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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0대 상장기업 분석] ⑨ 레노버(聯想ㆍLen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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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간판격

5일 레노버가 샤프와 함께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IT 업체인 레노버(Lenovo 聯想)가 최근 일본 샤프와 협력을 추진하고 나선데 대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스마트 TV 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제휴는 레노버가 샤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지명도를 활용해 세계 스마트 TV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간의 협력 전개 방향에 따라 앞으로 세계 시장의 중심인 중국 스마트 TV 시장 판도에 예상치 못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레노버가 야심 차게 출시한 스마트TV의 매출은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스마트폰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상황이었다. 매출이 폭발적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주요 원인은 다소 높은 가격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레노버의 스마트TV 판매량은 5만 대 이하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레노버의 스마트TV 사업 결과를 제대로 평가하기엔 아직 시간이 이르다. 업계는 레노버의 난징(南京) 샤프 일렉트로닉스 인수 추진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의 홍하이 그룹도 샤프의 난징 TV공장 인수 의사를 보이고 있어 막판까지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레노버가 인수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노버의 샤프 TV 공장 인수가 성공하면, 양측은 TV 연구개발 및 디자인 설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노버는 샤프 측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노버가 TV송출,인터넷 동영상, 응용 게임 등 3대 핵심기능을 담당하고, 샤프는 음질,화질, 중요부품 및 LCD패널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레노버가 가장 최근에 출시한 K82 TV가 바로 이런 협력 방식하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레노버가 샤프와의 협력으로 원가절감 및 브랜드 신임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한다.

우선 스마트TV 제작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LCD 패널을 샤프를 통해 공급받으면 원가를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에서 명성이 높은 샤프를 통해 레노버TV 브랜드의 신임도 역시 올라가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샤프와의 협력강화는 레노버의 TV제조 기술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  MIDH, 레노버의 新성장동력 

2012년 레노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000만 대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폰 중심의 MIDH(Mobile Internet and Digital Home) 부분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했고,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배가 늘었다. 

업계는 PC시장에서 여전히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레노버의 재빠른 전략전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PC+로 불리는 신전략은 전통 PC사업분야에 스마트폰•스마트TV•태블릿PC를 더해 성장의 엔진을 강화한 것이다.

레노버는 최근 일본 NEC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양사는 스마트폰 제조와 판매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레노버가 일본 NEC를 통해 스마트폰 개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레노버의 스마트폰 사업 전망이 ‘장밋빛’ 일색은 아니다. 중국 본토 시장 외에 해외시장에서 레노버 스마트폰의 지명도는 매우 낮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노버의 스마트폰은 중저가형으로 세계 시장에서 삼성ㆍ애플 등 강자와 경쟁하기 위해선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는 지적했다.

◇ 레노버 ′7년내 세계 최고의 IT기술기업
양위안칭(楊元慶) 회장의 지난 5월 실적보고회에서 7년안에 삼성을 따라잡겠다고 호언장담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주요업종인 PC와 신규사업인 스마트폰 분야에서 모두 '자랑스런' 성과를 거둔 후 대외에 레노버의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 것이다.

5월 23일 레노버가 발표한 실적보고에 따르면, 2012년~2013년도 1분기까지의 레노버의 매출총액은 338억 7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세전 순이익은 8억 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휴대전화 실적 증가다. 중국 시장에서 레노버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360% 증가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는 전통 PC사업분야에 스마트폰·스마트TV·태블릿PC를 더해 성장의 엔진을 강화한 레노버의 ′PC+′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업계의 관심은 PC+전략을 추진한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에 쏠리고 있다. 양 회장은 한 달 전 공식석상에서 2020년까지 삼성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적은 그의 선언이 결코 ′허풍′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셈이다.

텅쉰망(騰訊網)은 24일 레노버가 7년 안에 삼성을 추월 가능성을 진단하고, 향후 레노버의 경영전략을 예측했다.

△ PC성공 기반삼아 스마트폰 패권에 도전장
PC 시장에서 레노버는 삼성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레노버는 세계 2위의 PC제조업체로 1위인 HP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삼성에 크게 뒤진다. 2012년 삼성은 2억 5000만 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했지만, 같은 기간 레노버의 휴대전화 생산량은 7800만 대에 그쳤다.

휴대전화 분야에서 삼성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레노버는 스마트폰 판매에서 앞으로 7년 동안 연평균 18%이상의 성장을 실현해야 한다. 이 역시 삼성의 휴대전화 판매량이 2억 5000만 대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어서 레노버는 실제로는 훨씬 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해야 삼성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3000만 대에서 5000만대로, 태블릿PC의 판매량은 2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레노버는 올해 1억 6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올해에만 휴대전화 판매량 증가율이 36%에 달하게 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7년 안에 레노버가 삼성을 따라잡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다만, 휴대전화 부문의 시장 다각화는 레노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자료에 따르면, 레노버 휴대전화의 95%는 중국에서 소화되고 있다.  레노버는 삼성 따라잡기 구상의 중간 실행계획 격으로, 삼성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년내에 삼성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 신흥시장이 승부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IT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통신전문 조사기관인 오붐(OVUM)은 2012년~2017년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16억 대의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붐은 이 가운데 61%가 아시아 시장의 수요일 것으로 예측했고, 아프리카는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도 신흥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미 러시아·인도네시아·인도 및 필리핀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신흥시장에서 레노버 휴대전화의 인기는 회사의 애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양위안칭 회장은 밝혔다. 레노버는 올해안에도 10여개의 신흥시장에 자사의 스마트휴대폰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삼성 역시 신흥시장에서 세력을 크게 확장하고 있어 레노버의 ′삼성 추월′이 구상대로 실현될지는 두고봐야할 일이다.

△판매 늘어도 이익이 관건. 삼성 추월 글쎄?
세계 시장의 점유율과 영업이익의 균형유지 역시 레노버가 삼성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난제다. 신흥시장에서 삼성을 따돌리기 위해선 저가전략을 피할 수 없고, 이 경우 점유율은 늘어도 영업이익의 대폭적 확대는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현재 레노버의 스마트폰 영업이익율은 15% 수준으로,  이익의 대부분은 재투자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은 시장 점유율과 영업이익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최신 보고서는 2013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97.8%를 애플과 삼성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레노버가  PC분야의 강점에 힘입어  PC·휴대전화 및 태블릿PC를 모두 합친 순위에서는 삼성을 앞지를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 위주의 휴대전화 분야에서는 기술 및 가격 경쟁력, 이익 구조에서 월등한 삼성을 단기간에 따라잡기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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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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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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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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