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메르켈 "세계경제 아직 취약"..버냉키 비난 ‘고개’

기사입력 : 2013년06월22일 01:5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QE) 축소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비난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치솟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쓴소리를 뱉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버냉키 의장이 정책 기조를 변경할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데 대해 투자가와 정책자들 사이에 잘못된 결정이라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실업률이 여전히 8%에 가까운 상황에 부양책 종료에 나서는 것은 위험한 외줄타기라는 비판이 제기되는가 하면 향후 미국 경기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피츠버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진 공동 연설에서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계획은 적절한 결정”이라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준의 발표에 보인 반응은 아직 세계 경제가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가 버냉키 의장의 행보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은 주변국 국채 수익률의 급등과 무관하지 않다.

글로벌 유동성 위축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면서 FOMC 이튿날인 20일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0bp 이상 치솟는 등 주변국 국채가 일제히 급락했다. 21일 역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수익률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CNBC의 ‘커드로 쇼’의 진행자인 래리 커드로는 “버냉키 의장이 커다란 실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2%에 못 미치는 실정이며, 저조한 경기 회복과 정부의 세금 압박까지 신규 고용을 가로막는 요인이 적지 않은 상황에 부양책을 철회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통화정책이 재정 문제를 풀어낼 수는 없지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사실이며, 최근 금융시장의 반응은 연준에 속도를 늦출 것을 주문하는 의미라는 주장이다.

앞서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물가부터 주택가격까지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당하다며 버냉키 의장을 향해 “QE 축소 계획이 농담이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이날 제임브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출구전략 시점이 적절치 않았다”며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좀더 뚜렷해질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하마스, 對이스라엘 '자폭 작전' 재개 촉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해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인 칼레드 마샬 전 하마스 정치국 위원장이 이제 저항하기 위해 자폭 작전(suicidal operation) 재개를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합작한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따르면 마샬 전 위원장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우리는 (자폭) 작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 상황은 공개적인 충돌로만 해결될 수 있다. 적은 우리가 싸우든 싸우지 않든 우리 모두를 찾아 전방위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 투바스 인근의 한 장례식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시온주의 단체(이스라엘)에 대한 실제 저항에 여러 전선이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샬 전 위원장이 언급한 여러 전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하마스를 비롯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민병대 등 역내 반미, 반이스라엘 무력 단체를 지원해 왔다. 마샬 전 위원장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앞서 이날 오전 서안 툴카렘과 제닌, 투바스 등지에 무인기(드론) 공습 등으로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테러 차단 목적이었으며, 테러리스트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소식은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이 열렸지만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협상 중재안 내용이 이전에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과 다르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길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기간에 전면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중재안에는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아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갈라놓는 '넷자림(Netzarim) 회랑'을 계속 통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헤즈볼라가 고위 지휘관 암살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 공격한 가운데 이제 이란의 보복만 남은 상황에서 하마스까지 대(對)이스라엘 자폭 테러 작전을 재개할시 중동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4-08-29 08:50
사진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수주내 통화 계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수주 안에 양국 정상의 통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8월 27일과 28일 중국 베이징 외곽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은 지난 2023년 11월 우드사이드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논의한 것처럼 미중 간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양측은 다양한 양자 및 역내,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양측은 몇 주 안에 정상급 통화 계획을 포함해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양국의 전구(戰區) 지휘관 간 전화 통화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이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이 인도태평양 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해상 작전에 대한 중국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양측은 북한, 미얀마, 중동에 대한 공동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밖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그에 따른 유럽 및 대서양 안보 영향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밖에 중국의 불공정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 미국 첨단 기술을 이용한 중국의 안보 위협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8-29 05: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