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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골드만 매수 추천에 유로 강세, 엔 하락

기사입력 : 2013년07월02일 05:2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대기업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가 개선된 데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희석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상승한 반면 유로화를 포함한 그밖에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49% 상승한 99.63엔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99.86엔까지 오르며 100엔 선을 입질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달러화가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0.42% 상승한 1.3065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89% 오른 130.12엔을 기록해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20% 하락한 83.01을 나타냈다.

2분기 일본 단칸지수는 12포인트 급등한 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을 웃도는 수치다. 또 지수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6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역시 고무적이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건설지출은 전월에 비해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0.1%에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또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6월 제조업 지수 역시 50.9를 기록해 전월 49.0에서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위축에서 확장 추세로 반전했다.

하지만 고용 지수는 48.7을 기록해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 50.1보다도 낮은 수치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댄 도로우 리서치 헤드는 “단칸지수가 상당히 강하다”며 “일본의 경기 회복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몇 주일에 걸쳐 일본 엔화는 경기 회복으로 인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외환 전략가는 “단칸 지수의 개선은 대표적인 펀딩 통화인 엔화의 약세 흐름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로화 상승은 골드만 삭스의 매수 추천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골드만 삭스는 유로/달러 목표치를 1.35달러로 제시하고, 유로화 매수를 적극 추천했다.

주변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주장이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가 1% 이상 상승 흐름을 보였다.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2.7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통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날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06%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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