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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프리뷰-조선]대형 3사 ‘해양’ 강세…수익성 개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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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기락 기자]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는 국내 대형 조선3사의 양호한 수주를 바탕으로 선전했다. 조선3사는 일반 상선을 비롯해 해양플랜트 등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4일 영국 해운ㆍ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36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해와 견줘 44% 늘었다. 한국도 같은 기간 5227만CGT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 10월 127p에서 11월 126p로 하락한 후 지난 5월까지 유지되고 있다. 낮은 신조선가로 인해 조선사의 수익성은 낮아졌으나 신규 선박 발주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클락슨은 분석했다.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는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3사가 올해 수주 목표의 40~60%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2척, 잭업리그 2기, FPSO 1척, LNG선 8척, LNG-FSRU 1척, 컨테이너선 7척 등 총 26척을 수주해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의 64%를 기록했으며 조선3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보였다. 6월 한달 동안 FPSO 1기, 대형 잭업리그 2기, 드릴십 1척, 유조선 4척,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 1척 등 53억 달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총 76척 122억 달러의 수주를 올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의 51%다. 시추와 생산설비 등 해양플랜트에서만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19척, LPG선 7척, LNG선 2척, 반잠수식시추설비 1기, 가스생산플랫폼 1기, TLP와 FPU 각각 1기 등을 수주했다. 이중 지난 5월 중국으로부터 수주한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은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심해개발로 인한 해양플랜트 수요 증가에 따라 영업 전략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회복세를 기대하면서도 우려가 많다. 수익성 악화 탓이다. 때문에 조선업황을 더 지켜봐야 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을 비롯해 플랜트, 엔진 등 부문의 수익성이 우려되고 있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조선 부문은 올해 2분기 이후 고가수주 물량 비중이 줄었고 해양플랜트 부문도 대형 프로젝트 제작이 끝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엔진, 전기전자, 정유 부문 등도 모두 수익성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또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든 13조 5244억원을, 영업이익은 51.7% 감소한 1731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41.5%에 그쳤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모그룹의 자금난으로 수주한 선박 건조 계약이 취소되거나 이미 건조한 선박을 헐값에 내놓기도 했다.

-세계 조선해양부문의 발주 현황과 전망<클락슨>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17척과 해양플랜트 4척을 수주해 총 5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해양플랜트는 40억 달러를 넘을 만큼 압도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드릴십 등 시추장비, LNG관련 제품, 방산 관련 제품 등의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하반기에도 해양 및 상선 부문 수주를 중심으로 상반기 수주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집중 수주된 시추설비가 올해 이후 본격 가동되면서 후행 설비인 생산 설비 발주도 기대된다.

LIG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상반기 한국 조선업종은 해양생산설비 호황과 상선 신조시장 턴어라운드로 목표를 초과하는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LNG선은 시추선과 함께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흐름을 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일본 및 중국의 시장 침투에 대해 “올해 상반기 20척의 LNG선 중 중국 5척, 일본 4척, 한국 11척”이라며 “중국은 부족한 기술력, 일본은 부족한 캐파로 인해 시장 판도가 뒤집히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3사가 수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수익성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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