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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저성장' 중국경제] 2분기성장 7.5%, 부양책 고개

기사입력 : 2013년07월15일 11:22

최종수정 : 2013년07월15일 12:54

IMF등 예측치보다 낮아…하강우려 가중시켜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에 비해 더 후퇴한 7.5%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작년 3분기 7.4%이래 최저치 성장률 기록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경제 전문 기구들의 예측치 보다 낮은 것이어서 중국의 향후 경기 하강 우려를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 후퇴기미가 뚜렷해짐에 따라 중국 당국이 가시적인 경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5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GDP 등 중국의 상반기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관련,  국내외 수요(내수및 수출) 위축과 더불어 기업들이 지속적인 재고 처리에 나서면서 2분기 GDP성장률이 1분기 7.7%에서 7.5%로 내려앉았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경제지표 후퇴, 하반기 경제전망 먹구름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2분기 GDP 성장률과 농업 및 공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민간고정자산투자, 부동산 개발투자,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 도시와 농촌 주민 수입과 지출 등 2분기및 상반기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6월및 상반기 수출도 대체로 부진한 상황을 나타냈다. 해외시장 수요 둔화와 수출 비용 상승, 빈번한 무역 마찰, 국내 공업생산 둔화 등 각종 부정적인 요인 탓에 상반기 수출입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1분기 수출입 증가율이 13.5%였던데 반해 2분기는 4.3%로 급감했다. 그 중에서 5월 대외무역 증가율은 0.3%에 그쳤으며 6월에는 -2%로 더 떨어졌다.

이밖에 최근 공개된 6월 경제지표도 중국 경제 상황이 그다지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뒤엎고 2.7%로 올라섰으며 공업생산자가격(PPI)도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1%로 마지노선인 50에 근접했다. 제조업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렇듯 부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중국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상당수 외자 투자은행과 기관들은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7.8%와 7.7%로 내려잡았다. 이는 앞서 내놓은 전망치보다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저성장  U턴 기조 뚜렷,  '정부 경착륙 저지나설 듯'

중국 경제는 지난 2010년 4분기 9.8%를 기록한 후 21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2년 3분기에 7.4%로 최저점을 찍었고 그 해 4분기에 7.9%로 다소 반등했지만, 올해 1분기에 또 7.7%로 내려앉았다.

다만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해 최근 제5차 중미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한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 부장은 "현재 중국 경제성장 둔화은 구조전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1분기 성장률 7.7%보다 크게 낮지 않은 7.6%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지표 발표에 앞서 신은만국(新銀萬國) 리후이융(李慧勇)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업과 무역 수지 악화로 2분기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7.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清華)대학교 세계경제연구센터 주임도 발표직전  "상반기 중국 경제가 여전히 작년에 이어 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거시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종 경제지표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물 경제의 구조적 압력이 증대되면서 2분기 GDP성장율은 7.6%, 올해 전체 성장률은 7.8%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서 실제 성장률이 7.5%로 당초 예측치 보다 더  후퇴함에 따라 경기 하강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장 안팎에서는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동원해 더 이상의 급격한 경기 하강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전체 성장률은 7.5%,  CPI상승률은 3.5%

중국 경제상황에 대해 최근 광시(廣西)에서 열린 경제 상황 좌담회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거시경제 조정은 현재 상황에 입각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제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운영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과 취업률이 하한선을 내려가지 않도록 물가는 상한선을 넘어서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가 발화 중에서 하한선과 상한선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대체로 올해 정부공작보고에서 발표한 GDP성장률 7.5%, 소비자물가지수 3.5%를 경제성장률과 물가의 방어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장융쥔(張永軍) 중국국제교류센터 경제연구부 부부장은 "당국이 경제성장률이 하한선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두고 보진 않을 것"이라며 "경제가 지속적으로 하강한다면 당국도 상응하는 (경기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다오쿠이 주임은 "당국의 정책 조정과 개혁 조치가 출범하면서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  공산당 18차 3중전회가 열리면서 경제사회 관련 일련의 개혁 조치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당국이 도시 지하파이프 개보수, 환경보호 등 수요가 있는 신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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