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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사토 위원 "추가완화 조치 배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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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매입 '오퍼레이션트위스트' 가능"

[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은행(BOJ)이 가장 온건파에 속하는 사토 다케히로 심의위원이 필요할 경우 추가 완화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사토 위원은 22일 오전 후쿠시마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재계와 회동하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담한 완화정책을 내놓을 뒤에 그 효과를 지켜보는 방식을 써야 한다"면서, "정책을 아끼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BOJ가 실시한 양적·질적 완화정책을 '빅뱅 정책'이라고 부르면서, 이제까지의 '점진적인 방식의' 통화정책과는 뚜렷하게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경제 회복이 위협을 받는다고 판단되면 더욱 과감하게 추가 완화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토 다케히로(佐藤健裕)
사토 위원은 "BOJ는 추가적인 [완화정책] 조치를 실행하는 것을 배제한 적이 없으며, 예상치 못한 '꼬리위험'이 현실화된다면 주저없이 정책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기준이 콜금리 목표에서 본원통화량으로 바뀌고 난 뒤 일각에서는 단기금리 하향 안정 의지가 줄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필요할 경우 대량의 유동성을 방출해 단기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에서 단단히 묶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토 위원은 일본 국채시장에 대해 최근 미국 국채시장 보다 안정성이 높았다고 평가한 뒤, 중앙은행의 장기국채 매입 효과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사토 위원은 특히 매입 국채의 듀레이션(평균 잔존 만기)은 일시적으로 6년 정도까지 낮추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채매입 오퍼레이션의 듀레이션을 6년~8년 정도(평균 7년)로 잡는데, 1년~5년물의 단기물 매입을 크게 해서 수익률곡선 전체적인 안정화를 도모할 수도 있다"고 말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사용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방식을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6월 회의에서 제기됐지만 도입을 보류한 고정금리 자금대출 만기의 1년 이상으로의 연장은 그 가능성이 배제된 것은 아니고 앞으로 검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자금공급 오퍼레이션의 기간을 연장할 경우 중앙은행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과 시간축 면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고, 대출을 늘리는 금융회사에 지원하는 대출지원 기금 지원과 기능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도입이 보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토 위원은 이날 일본 경제에 대해 "자율적인 회복세가 점차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유로존과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경제 전망의 후퇴와 비교할 경우 상대적으로 더 낙관적 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세계 경기 회복이 미국은 양호하지만 중국 경제와 신흥시장이 불안정한 것은 좀 더 큰 하방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사토 위원은 또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 2%를 2년 내에 달성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고용시장의 수급과 임금 상승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4월에 4% 임금 상승률이 필요하다고 했던 사토 위원은 이날 생산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임금 상승률은 2% 정도가 물가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수정했다.

실업률은 현재 4% 초반에서 약 3%~3.5% 정도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근원물가 압력이 연간으로 보합 수준까지 돌아선 것은 주로 엔화 약세에 따른 연료 수입가격이 올라간 것과 친환경 가전제품 보조금 지급 중단 등의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사토 위원은 2년내 2% 물가 달성 목표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그는 이것이 고정된 것보다는 일정한 폭을 가지는 유연한 정책의 틀이라고 생각하면 달성하기 쉽다면서 과거 일본 경제의 경험으로 볼 때 2% 물가 달성은 쉽지 않다는 입장.

그는 "2% 물가 목표 달성에만 매몰되어 경제 전반의 건전한 성장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961년생으로 교토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사토 위원은 1985년 스미토모은행에 입행한 뒤 계속 금융권에서 일해왔으며, 2012년에 중앙은행 정책심의위원이 되기 전에는 모간스탠리-MUFG증권의 채권조사본부장직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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