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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화 방어에 절실한 인도, 잇단 추가 조치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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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억제·금 수입 제한…시장 반응은 부정적

[뉴스핌=주명호 기자] 자국 통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인도가 다급해졌다. 기준금리를 잇달아 인상한데 이어 시중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및 금 수입을 제한해 루피화의 가치하락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효과를 보긴 힘들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23일 인도중앙은행(RBI)는 시중은행들의 일일 지급준비금 확보비율(CRR)을 기존 70%에서 99%로 대폭 강화하는 한편 2주마다 시중은행들의 CRR을 RBI에 보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중앙은행에 대한 대출규모 상한선도 이전 순예금액의 1.0%에서 0.5%로 낮추도록 조치했다.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적용한 대출 규모를 7500만 루피로 제한한 데 이어 다시 시중은행의 유동성 규제에 나선 것이다.

만일 대출금액이 7500만 루피를 넘기게 되면 지난 15일 상향조정된 10.25%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인도 시중은행들의 루피화 공급을 억제하고 대출 자금을 통한 달러화 매입을 힘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랜드 뱅크의 크리슈나무티 하리하르 재무담당은 "대출 제한 조치로 실제 대출 규모는 4000억 루피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간스탠리의 치탄 아햐 수석 연구원도 "이전 조치들의 문제는 은행들의 단기금리 상승에 실제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RBI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조치들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피화 가치가 극심한 약세를 지속하면서 인도정부는 절하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긴급자금대출(Marginal standing facility)금리 및 은행 간 대출금리를 기존 8.25%에서 10.25%로 2%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8일 달러/루피 환율은 61.21루피를 기록해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금 수요도 제한에 나섰다. RBI는 이날 수입된 금의 20%를 재수출하도록 결정하고 재수출분의 75%가 수출된 이후에만 금의 재수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금 수입 억제 정책은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문제와 관련이 깊다. 높은 금 수요의 영향으로 인도의 경상적자는 해마다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31일 종료된 2012회계연도 경상적자는 GDP의 4.8%인 88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780억 달러에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조치에도 적자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티랄 오스왈의 키쇼어 난 상품부문 애널리스트는 "이미 산업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새 정책이 효과를 주리라 생각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경제침체로 인해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인 6%보다 5.8%로 하향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인도의 2013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5.8%에서 5.6%으로, 2014년도는 6.4%에서 6.3%으로 낮췄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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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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