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루피화 방어에 절실한 인도, 잇단 추가 조치 내놓아

기사입력 : 2013년07월24일 11:14

최종수정 : 2013년08월21일 15:10

유동성 공급억제·금 수입 제한…시장 반응은 부정적

[뉴스핌=주명호 기자] 자국 통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인도가 다급해졌다. 기준금리를 잇달아 인상한데 이어 시중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및 금 수입을 제한해 루피화의 가치하락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효과를 보긴 힘들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23일 인도중앙은행(RBI)는 시중은행들의 일일 지급준비금 확보비율(CRR)을 기존 70%에서 99%로 대폭 강화하는 한편 2주마다 시중은행들의 CRR을 RBI에 보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중앙은행에 대한 대출규모 상한선도 이전 순예금액의 1.0%에서 0.5%로 낮추도록 조치했다.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적용한 대출 규모를 7500만 루피로 제한한 데 이어 다시 시중은행의 유동성 규제에 나선 것이다.

만일 대출금액이 7500만 루피를 넘기게 되면 지난 15일 상향조정된 10.25%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인도 시중은행들의 루피화 공급을 억제하고 대출 자금을 통한 달러화 매입을 힘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랜드 뱅크의 크리슈나무티 하리하르 재무담당은 "대출 제한 조치로 실제 대출 규모는 4000억 루피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간스탠리의 치탄 아햐 수석 연구원도 "이전 조치들의 문제는 은행들의 단기금리 상승에 실제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RBI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조치들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피화 가치가 극심한 약세를 지속하면서 인도정부는 절하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긴급자금대출(Marginal standing facility)금리 및 은행 간 대출금리를 기존 8.25%에서 10.25%로 2%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8일 달러/루피 환율은 61.21루피를 기록해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금 수요도 제한에 나섰다. RBI는 이날 수입된 금의 20%를 재수출하도록 결정하고 재수출분의 75%가 수출된 이후에만 금의 재수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금 수입 억제 정책은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문제와 관련이 깊다. 높은 금 수요의 영향으로 인도의 경상적자는 해마다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31일 종료된 2012회계연도 경상적자는 GDP의 4.8%인 88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780억 달러에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조치에도 적자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티랄 오스왈의 키쇼어 난 상품부문 애널리스트는 "이미 산업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새 정책이 효과를 주리라 생각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경제침체로 인해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인 6%보다 5.8%로 하향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인도의 2013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5.8%에서 5.6%으로, 2014년도는 6.4%에서 6.3%으로 낮췄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