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24일 심장마비로 타계한 광동제약 창업주 고(故) 최수부 회장은 ‘최씨 고집’으로 지독한 가난을 극복하고 성공 신화를 이룬 제약 1세대다.1936년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당 직후 귀국했다. 귀국 1년만에 부친의 사업 실패로 12살에 소년가장이 됐다.
초등학교를 중퇴한 그는 학교가 아닌 산을 찾아 땔감을 마련해 팔고 담배 장사 등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돌봐야 했다.
고인은 군 제대 후 고려인삼산업사 외판사원에 취업하며 제약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뛰어난 영업 실력을 자랑하던 고인은 이때 모은 300만원을 밑천으로 1963년 ‘한방의 과학화’를 목표로 광동제약을 창업했다.
싼 한약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약품을 검수하는 ‘최씨 고집’을 바탕으로 ‘쌍화탕’, ‘우황청심환’ 등의 성공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국제통화기금(MF) 외환위기 당시 광동제약은 부도에 직면했다. 이를 극복한 뒤 2001년 ‘비타500’를 개발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회사를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한방의료 체계를 구축해 국민 건강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996년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다.
슬하에 1남3녀를 뒀으며, 외아들인 최성원(43)씨는 광동제약 사장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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