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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원자재 사업부문 매각 또는 분사 검토

기사입력 : 2013년07월27일 09:27

최종수정 : 2013년07월27일 09:27

[뉴스핌=권지언 기자] JP모간 체이스가 원자재 사업부문을 매각 혹은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원자재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각) JP모간은 실물 원자재 보유 및 거래 사업 부문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회 패널 청문회에서 원자재 사업을 이용해 가격 조작에 나섰는지 여부와 관련해 JP모간이 집중 포화를 맞은 지 사흘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JP모간은 캘리포니아와 미시건주에서 전력자산에 대한 정보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와도 협상을 진행 중으로, 예상 합의금이 4억 달러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JP모간이 금속류 보관사업과 발전소, 원자재 매매 거래소 사업 등을 매각 대상으로 삼고, 원자재 파생상품 판매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언 마치오니 JP모간 대변인은 “(원자재 사업부문 매각 혹은 분사 결정과 관련해) 새로 도입될 수 있는 규제와 규정들의 영향을 비롯해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미 연준은 JP모간 및 씨티그룹과 같은 은행들이 진행중인 실물원자재 관련 사업이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재검토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골드만삭스 등이 운영하는 알루미늄 창고 관련 부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한 점과 실물원자재 시장 여건 악화 등도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 동안 JP모간의 원자재부문 순익은 50% 가까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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