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 포털 규제 법안 준비 중…실효성은

기사입력 : 2013년07월29일 17:07

최종수정 : 2013년07월29일 17:07

김경환 교수 "정치권 빅이슈 매몰돼 칼끝 무뎌질 수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정치권에서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의 불공정 행위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 법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실효성 있는 법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 상정을 목표로 포털 개혁 법안을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대형 포털인 네이버의 뉴스 제휴 언론사 선정 문제와 부동산 정보 서비스 등 독과점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안 발의를 위해 사례를 수집 중이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2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꽃집이나 부동산 사이트를 네이버에 링크시켰다 나중에 잘 되면 네이버가 직접 뛰어드는 행위 등에 대해 규제를 하려 한다"면서 "사례들이 새로 들어오고 있으며 9월 국회에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앞서 지난 23일 '공정과 상생의 인터넷 사업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어 네이버의 독점적 지위로 피해를 입은 중소 벤처업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11일에는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네이버 등 대형 포털 사이트의 독과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도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이다.

전 의원측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각계 의견 수렴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8월 말이나 9월 초 자세한 시안이 나올 것이며 9월 국회 상정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포털 규제 실효성 의문…정치권 동향에 따라 변동 있을 수도"

정치권에서 포털 규제 법안을 준비 중이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치권이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등 정치적 이슈에 매몰된 데다, 네이버 스스로도 상생 협의체 구성 등 상생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칼끝이 무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정치권의 빅 이슈들 때문에 포털 문제는 마이너한 이슈가 돼서 어떻게 될지 예측이 힘들다"며 "이 상태로 9월 국회에 가면 제대로 된 법안이 만들어지기도, 법안의 통과도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규제 법안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부가적인 문제가 물려있어 정치권의 동향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법안이 잘 만들어진다고 해도 구조적인 뒷받침이 없다면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란 전망도 했다.

그는 "포털은 독과점 시장이므로 이 문제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법안만 나온다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순 있지만 구조적 변화나 장기적 효과는 가져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야가 포털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문제 인식을 함께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실질적 규제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다 정쟁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