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말 못하는 드라기와 말 아끼는 버냉키, 속타는 시장

기사입력 : 2013년08월01일 05:22

최종수정 : 2013년08월01일 08:50

자산매입 축소 여부 힌트 얻기 어려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른바 ‘테이퍼링’의 시기와 형태 및 규모에 대해 일절 언급을 피했다.

연준의 행보와 시장 방향을 저울질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의 문구를 붙들고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는 표정이다.

무엇보다 회의 후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생략돼 연준의 정책 향방을 엿볼 통로가 막혔다는 지적이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후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과 0~0.25%의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성명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다. 전월 경기가 ‘적정 수준의’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문구를 수정했다. 이는 경기 전망을 다소 낮춰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연준은 모기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고, 인플레이션의 저조한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미세한 문구 변화에서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자산 매입 축소 여부에 대한 힌트를 얻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을 열어둔 채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 향방을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다.

밀러 타박 증권의 앤드류 윌킨슨 애널리스트는 “성명서에서 커다란 차이가 엿보이지 않았고,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값싼 유동성이 당분간 금융시장 주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아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에 대한 판단이 ‘적정’한 회복에서 ‘완만’한 회복으로 낮춰졌지만 이와 동시에 경기 회복이 현 수준에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며 “향후 자산 매입 축소 여부에 대한 연준의 속내를 읽어내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정은 유럽중앙은행(ECB)도 마찬가지다. 최근 소비자 신뢰지수와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지속성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신용경색이 여전한 만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어느 방향으로든 입을 떼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드라기 총재가 최근 상당 기간 팽창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을 해소했지만 2일 회의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RBS의 리처드 바웰 이코노미스트는 “거시경제 지표와 자금시장의 유동성 흐름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어 ECB가 정책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