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정책 당국이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면 미국 경제가 3~4%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로버트 헬러 전 연준 이사는 CNBC뉴스와 대담에서 "미국 경제는 1~2% 성장률 범위에 갇힌 상태"라며 "일부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면 경제는 이보다 빠른 3~4% 성장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헬러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시절인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연준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헬러 전 이사는 "숲에서는 빠져나왔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진흙밭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는 아직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잠재력이 존재한다면서 아직 고용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많은 노동력과 함께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자산을 지목했다.
그는 정부 소유 토지에 대한 에너지 기업들의 개발을 제한하는 규제안 등을 경제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헬러는 연준의 출구전략 시점에 대해서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9월보다는 12월부터 정책회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마 연준은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길 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만 내년 초 차기 의장이 선출된 후 열리는 첫 회의에서 정책 변화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