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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크' 기업 레버리지론 사상 최대 ‘눈앞’

기사입력 : 2013년08월02일 02:51

최종수정 : 2013년08월02일 06:5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신용 리스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미국 기업의 자금 조달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우려에 단기적으로 자금 유입이 주춤했으나 다시 활기를 회복, 연초 이후 이들 기업의 레버리지론 규모가 2012년 수치를 넘어섰다.

연말까지 이 같은 속도로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경우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정크 등급 기업의 레버리지론 규모가 298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발행 규모인 2953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연말까지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경우 연간 자금 조달액은 사상 최고치인 3866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레버리지를 보다 확대하기 위한 것보다 금리 하락에 이자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의 레버리지론은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투자처로 분류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열기를 더하는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관련 펀드로 21억달러가 유입,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베스코의 스콧 바스킨드 최고투자책임자는 “하이일드 하이리스크 론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연초 이후 레버리지론의 수익률은 3.2%를 기록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하이일드 인덱스의 상승률인 3.04%를 웃돌았다.

레버리지론은 S&P의 신용등급 평가를 기준으로 BBB- 이하인 기업이 포함된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머니매니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부채담보부증권(CLO)를 520억달러 규모로 매입, 지난해 연간 매입 규모인 557억달러에 바짝 근접했다.

투기등급 기업은 연초 이후 리파이낸싱을 위해 1570억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BOA의 존 코키노스 레버리지 파이낸스 마켓 헤드는 “올들어 2분기 초까지 이자 비용을 떨어뜨리기 위한 리파이낸싱 수요가 상당히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투기등급 기업의 디폴트율은 2분기말 2.8%를 기록, 전년 동기 3.1%에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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