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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B금융 이사회 독립성 시험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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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권에서 가장 독립성이 강한 이사회로 알려진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인 '임원의 성과보수 체계' 개편 문제다. 휘발성이 강하고 첨예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급여 조정 난제를 ING생명 인수 추진에 반대표를 던지며 보였던 소신과 독립성을 갖고 처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초반 상황은 KB금융 사외이사들에게 그다지 순조로워 보이지 않는다. 사외이사들이 임원 성과보상 체계 전반을 손질하기 위해 솔로몬의 지혜를 외부 컨설팅 업체에 구했지만, 중간보고치고 돌아온 결과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뉴스핌 8월 11일 'KB금융, 임원 연봉 손질 게걸음…"9월에나 최종 결정"' 기사 참고>

컨설팅 업체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한 사외이사는 지난 7일의 중간보고에 대해 "근거자료로 분석해온 게 아니라 엉성하게 사외이사 의견이 어떠냐는 식으로 물어왔다"고 불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컨설팅 업체가 국내외 금융권 성과보수 체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지 않고 외려 이사들의 의견을 물어왔다는 것이다.

이는 얼핏 중간 보고 과정에서 직접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이사들의 의견을 구하는 필요 과정으로 보이지만, 기자의 생각은 다르다. 사실 그만큼 성과보수 체계를 수술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판단이다. 

외부 컨설팅 업체의 중간보고가 있었던 당일 월례 사외이사 간담회 자리에서는 "컨설팅 업체가 이사들 눈치를 보는 거냐, 이사들 (구미에) 맞게 (개선안을) 만들어올 거냐"는 등의 중간보고에 대한 사외이사들 불만이 흘러나왔다. 성과보수 체계 개편에 대한 사외이사의 강한 개선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사외이사들 스스로 이 문제는 누가 누군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외이사들은 경영진 보수 문제가 자신들의 성과보수 체계 손질에 좌지우지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눈치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영진 입장을 100%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은행권 실적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불거진 금융권 고연봉 논란을 무시하기도 어렵다. 여기에 타 금융지주사의 스탠스는 물론 금융감독원의 눈치를, 감독원 뒤에 있는 국회의 눈초리를, 국회가 수렴하는 여론의 향배를 살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사외이사들 사이에서 평보위를 확대평보위로 개편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부담스러운 결정의 책임을 분산시키자는 속내일 게다. 그나마 KB금융 사외이사들은 개선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 경영진의 일회성 연봉 삭감 이벤트로 금융권 고연봉 논란을 슬쩍 넘기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성과 연동성을 높이는 쪽으로 성과보상 체계를 개선 중이기 때문이다. 

사실 금융권 경영진의 연봉이 많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실적은 무너져 은행 수익성이 떨어져도 성과급은 고정급과 같이 변함없이 높게 지급되는 현상을 초래하는 잘못된 성과급 체계다.  

하지만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성과보상 체계 개편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급여문제는 이해관계가 첨예해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원의 성과보수 체계 개편은 사외이사 연봉 조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 하나금융은 글로벌 금융위가 닥친 2009년에 회장 등 전체 임원 연봉을 30% 삭감할 때 사외이사 연봉도 10% 낮췄다.

만약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된 성과보수 체계를 만들어 성과에 걸맞은 연봉을 책정하지 못한다면, 일률적인 연봉 삭감 결과에도 못미치는 결과가 초래하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앞서 KB금융 사외이사들은 이미 KB국민은행장을 꼽는 국면에서 KB금융 이사회의 강한 독립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회장이 추천하면 이를 승인하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 구성을 회장, 사장, 사외이사 3인(총 5명)으로 바꾸려다 스스로 이를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사장직을 잠정적으로 폐지하면서 사외이사를 추가하려는 움직임이 불필요하게 됐지만, 회장의 인사권을 제한하려는 사외이사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의도를 접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강한 독립성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고무도장(거수기)의 실망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했던 KB금융의 사외이사들이 사회적 여론과 경영진 입장 사이에서 성과보수 체계 개편 문제를 두고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금융권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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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원유 600만 배럴 도입"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총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긴급 도입은 한국과 UAE 양국 간 전략경제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 UAE의 원유가 우리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수의 유조선,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통과를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터 정부는 자원안보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며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UAE 대체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석유회사가 항구 내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페이스북]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항만을 통한 원유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60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양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 배럴이며, 1일 평균 사용량은 282만 배럴 상당이다.  강 실장은 "600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 긴급도입은 원유 수입 안정화는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청와대는 현지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국내 유류 시장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시장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강 실장이 이날 브리핑을 갖고 원유 추가 도입을 발표한 것도 과도하게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정유·주유업계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이자, 국민들에게 다각적으로 원유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려 심리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보통 원유 가격은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고 나면 2주 있다가 국내에 반영되는 것이 맞다.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며 "현지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바로 국내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이 대통령도 어제 이를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에 덧붙여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208일, 즉 7개월 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될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때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체 공급 방안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실장은 대체 공급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은 "(협의 중인) 나라를 다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원유 수급은 국가 간 경쟁처럼 돼 있어서 우리나라가 어디를 통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the13ook@newspim.com 2026-03-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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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적인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다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의 주역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더한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해진은 무려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배우로 등극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쇼박스]  극장을 나선 뒤에도 그치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의 짙은 여운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쓸쓸했을 단종, 현세에 태어났다면 사랑 듬뿍 받으며 자기 꿈을 펼치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맘 아파서 다시 한번 보러 갑니다"(네이버, symo****), "N차 관람으로 아빠랑 둘이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디테일과 복선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CGV, 진정한****), "단종 눈 볼 때마다 그냥 심장에서 열이 울컥 올라오고 눈물이 맺힌다. 사람 사이 따뜻함과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CGV, 뚜밥****), "레전드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고싶음"(메가박스, Mx****), "관객으로 입장해서 백성으로 퇴장함"(무명의 더쿠) 등 N차 관람을 부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천만 고지를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도 눈부신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한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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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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