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가 차익매물 출회로 인해 6% 수준의 단기적 하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채한도와 관련한 정치권의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이같은 진단의 배경 중 하나다.
다만 증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2일(현지시간)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확신이 여전히 없는 상황"이라며 "상당한 차익실현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증시가 2012년 저점을 형성한 이후 강한 랠리를 연출 중으로 기업 실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현재 포지션을 축소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봤을 때 매도가 필연적인 상황은 아닌 만큼 단순하게 시장이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노리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4~6% 수준의 조정을 보이는 것은 언제든 쉽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을 도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장의 방향이 여전히 우상향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팔리세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댄 버루CIO는 "투자자들은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사실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며 "현재 시장은 존경받지 못할 뿐 아니라 경멸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소폭 조정이 있다면 이는 시장이 극도로 강세를 보여온 맥락 상의 쉬어가기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선호 주식을 선정하고 조정시 매수 기회를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