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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황제株’ 두 배 급증..개미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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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에 주가 세 자릿수의 종목이 두 배 급증했다.

연초 이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웠지만 기업 경영진들이 주식 분할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칩 종목들이 개인 투자자들에 대해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주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종목이 총 65개에 달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주식 액면 분할을 실시한 종목은 1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6년 이후 연간 평균 수치인 42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 편입 종목의 평균 주가는 65.96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S&P5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최근 액면분할 당시의 가격을 넘어선 종목이 98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액면분할 가격을 평균 27%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의 장기 랠리가 시작된 이후 주식 액면분할의 감소가 두드러진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애플을 포함한 주요 기업의 경영진은 액면분할이 기존의 주주들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를 일정 수준에서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압박이 크게 완화된 점도 액면분할이 위축된 요인으로 꼽힌다.

예일대학교 경영전문대(MBA)의 라비 다르 교수는 “액면분할이 급감하고 주가 100달러 이상의 종목이 늘어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중요성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라며 “블루칩 기업들은 데이 트레이더나 투자 규모가 작은 개인들의 비중이 높아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액면분할은 수십년에 걸쳐 개인 투자자들이 원하는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통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스쿨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지분 비중은 1980년 34%에서 2010년 67%로 증가했다.

퍼스트 시티즌 뱅크셰어의 에릭 틸 최고투자책임자는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기억과 향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기업 경영자들이 주가를 낮추기 싫어한다”고 전했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데 따라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급등락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움직임이라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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