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189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부각된 이머징마켓 우려가 상승세를 억누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5.29포인트, 0.28% 오른 1893.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대비 3.16포인트, 0.17% 오른 1891.01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 초만 1884선까지 무너졌지만 이내 189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60억원의 팔자세로 5거래일간의 매수세에서 돌아섰다. 기관도 150억원 어치를 내던지며 금융투자, 연기금 등도 일제히 매도세다.
반면, 개인만 21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75억원의 매도우위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흥국 신용위험 우려에 미국 통화정책기조의 변화까지 더해진다면 투자자본 이탈의 우려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 수급변수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날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험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수창고, 기계 등도 1%대 오름세다. 화학, 전기전자는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 LG화학이 하락세를 기록중이며 현대차, 기아차, SK하이닉스는 오름세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투자패턴은 6월 이후 수익보다 위험에 더 큰 가중치를 두고 있다"며 "당분간 주식시장 하락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지만 1850선 내외에서는 경기민감주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77포인트, 0.14% 오른 538.34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