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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차량 예약 앱' 우버의 돌진..공유경제 가능성 엿본다

기사입력 : 2013년08월26일 10:30

최종수정 : 2013년08월26일 10:35

서울선 택시업계의 반발 거세.."차기 상거래 주도할 것" 평가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모바일 차량 예약 어플리케이션 업체 우버(Uber)가 최근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손 안의 스마트폰이 만능 해결사가 되고 있는 이 시대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찬사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받고 있는 한편으론 시장의 중첩으로 인한 갈등이 초래되고 있는 것.

지난달 말 서울에도 진출하자 택시 사업자들은 "우버는 운송업체도 아니면서 택시의 업무 영역을 침해하고 있다"고 나서 현재 적법 여부가 검토되고 있는 중이다. 우버 역시 "우리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일 뿐"이라며 택시 업계의 우려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보편화되고 있는 시대에 뒤떨어진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 "개인기사 서비스 해드립니다"..구글서 2.6억달러 투자유치

우버는 지난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기업. 자동차를 보유하고 이를 렌탈해 돈을 버는 업체가 아니라 첨단 IT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이용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빨리 올 수 있는 자동차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 이를 사용자에게 매개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출처=포브스)
우버 앱에는 GPS를 통해 현재 가까운 거리에서 빨리 올 수 있는 자동차가 어디에 있으며 얼마나 걸려 올 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운전기사에 대한 정보, 이를 이용해봤던 고객들의 평점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요금은 신용카드로 결제되기 때문에 지갑도 필요없다.

서비스는 2010년 6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100여명의 네트워크만 갖고 시작했다. 그러나 유용하고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진출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14개국 3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뉴욕, 워싱턴 D.C., 멕시코시티, 런던, 싱가포르 등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엔 7월 말 서울에 진출해 베타 서비스 중이다. 축구선수 구자철이 처음으로 이용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엔 구글의 투자 자회사 구글 벤처스와 사모펀드 TPG 캐피탈이 우버에 2억5800만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 번 더 주목을 끌었다. 투자금액도 컸지만 투자를 받으면서 이 회사의 가치가 35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쳐졌기 때문이다. 훨씬 먼저 세상에 알려져 성장중인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98억달러 정도 되고,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가 약 10억달러에 인정받고 있으니 놀랄 만한 수치다. 현 매출의 30배 가까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한다.

특히 무인 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구글이 투자한 데엔 "뭔가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다. 포브스는 "구글이 우버의 서비스가 무인 택시 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으로 보고 이를 자신들의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에 연결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버, 공유경제의 첨병?..택시업계는 적법성 따지며 '반발' 

우버는 자신들이 스마트 시대에 주목을 받고 있는 공유경제의 대표주자라고 주장한다.

공유경제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과욕이 문제시되자 "덜 쓰자" "덜 소비하자"는 움직임 속에서 피어나기 시작했다.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대신 빌려 쓰자는 것.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 등이 공유경제의 성장을 도왔다. 구매보다 '사용'에 초점을 맞추는 협력적 소비라고 해서 협력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라고도 부른다. 포브스는 올 초 공유경제를 '올해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꼽기도 했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될 때를 예상해 본 그래픽.(출처=퓨처테크리포트닷컴)

자동차를 사지 않고 같이 쓴다는 개념으로 탄생한 짚카(Zipcar)가 성장하자 렌트카 업체 에이비스가 이를 사들인 것도 공유경제의 가능성과 성장세를 인정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Airbnb)도 잘 알려져 있다. 숙소를 찾는 여행객과 빈방이나 집을 빌려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고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 이렇게 제공자와 수요자 사이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우버도 마찬가지. 차량 개인기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와 사용하고자 하는 이를 앱을 통해 연결해 주는 것이다. 리프트(Lyft)와 사이드카(Sidecar) 등이 차량 탑승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들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급차 위주로 개인 기사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우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를 공유할 수 있게 서비스해 주는 할리오(Hailo)와 겟택시(GetTaxi) 등도 앱을 통해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이처럼 공유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그 연결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내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기존 업종들이 생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버의 경우 워싱턴 D.C. 택시 운영위원회로부터 "대형만 영업하라"는 제한을 받기도 했으며 캐나다 밴쿠버에선 논란 끝에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 "우버는 차세대 아마존"

(출처=포브스)
공유경제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보는 쪽에선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사용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 중개 업체들이 새로운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알티미터 그룹의 애널리스트 제레미아 오양은 "에어비앤비가 차세대 이베이라면 우버는 차세대 아마존"이라고 봤다. 

이베이가 개인간(P2P) 마켓플레이스 위주라면 책부터 전자기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마존이 더 포괄적 개념이라고 볼 때 공유경제 서비스도 개인들간에,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서비스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더 넓게 확장될 것이라고 보고 서비스 지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우버가 더 성공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오양 애널리스트는 "우버는 발렌타인 데이엔 장미꽃을 함께 전달하는 등 앞으로 자동차 외에 온갖 상품과 서비스를 덧붙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헬리콥터와 보트 공유 서비스 및 장미 배달 서비스를 하는 등 그런 모습이 엿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도 그런 가능성을 일부 인정하고 있다.

우버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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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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