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8.28대책] 효과는? 매매활성화 기대..파급력 제한적

기사입력 : 2013년08월28일 16:00

최종수정 : 2013년08월28일 16:07

-취득세 영구인하로 거래절벽 등 부작용 해소..기대심리 악화는 부담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의 ‘8.28 대책’으로 매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취득세 영구인하 및 저금리 대출 확대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바닥을 탈출하지 못해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또 정부의 기대와 달리 매매거래가 늘어도 전세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매매수요는 진작, 파급력은 제한적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매매수요는 움직이겠지만 주택거래가 활성화하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취득세율 영구 인하는 그동안 한시적 조치로 불거진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로자와 서민들에게 저금리 지원도 확대돼 주택거래가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도 “취득세율 인하만으로 신규 구매수요를 유발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전국 아파트 중 94% 정도가 6억원 이하로 세금 감면의 사각지대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구입하는 데 진입 문턱을 낮추는 순기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시적인 취득세 인하가 주택거래 절벽현상을 불러왔으나 영구 인하되면 이같은 부작용이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급격히 이동할 확률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정부가 이번 대책에 수익 공유형 모기기를 선보이는 등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만 주택거래가 크게 늘어날 만한 요소가 부족하다”며 “집을 사도 손해가 아니라는 심리가 확산돼야 하지만 취득세 인하와 저리 대출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정부가 신속한 법안처리를 위해 힘을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부동산가격 폭등기에 도입된 규제를 없애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취득세 인하는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수요층이 내성이 생겨 단기간에 거래량이 급증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민들을 위한 대책 뿐 아니라 자금력이 충분한 투자수요가 매매시장으로 뛰어들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세난 해결은 난망(難望)

매매수요가 늘어도 심각난 전세난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변창흠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전월세 대책이 매매시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매매와 전세수요는 별개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세난이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세난을 줄이기 위해 매매수요 확대를 꾀하기 보단 세입자들의 수요가 많은 지역에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구 태영공인중개소 대표는 “인근 단지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를 넘어섰지만 전셋집은 집값 하락과 세금 부담이 없어 수요가 꾸준하다”며 “취득세를 낮추고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도 시세차익이 크지 않으면 전세수요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매매수요 확산을 위해 취득세율을 조정키로 결정했다. 매맷값 6억원 이하는 현행 2%에서 1%, 6억원 초과~9억원은 기존대로 2%, 9억원 초과는 4%에서 3%로 각각 낮출 예정이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차등 부과도 폐지키로 했다.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의 주택 모기지 공급을 올해 21조원에서 내년 24조원으로 확대한다. 장기 주택모지기에 대한 소득공제 요건도 대상 주택가액 기준이 기준시가 4억원 이하로 상향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