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라면은 2010년 12월에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라면의 프리미엄 시대를 열었다.
기존 유탕 라면과는 달리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건조시킨 생라면 면발,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비롯한 7가지 화학적 합성첨가물 대신 자연재료를 사용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자연은 맛있다'의 브랜드 역사는 2년에 불과하지만 매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3년 1월 총 매출액은 36억원으로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약 9배 가량 성장한 수치이다.
이에 2013년 1월 시장 점유율도 2012년 1월에 비해 약 11배 가량으로 끌어올렸다. '자연은 맛있다'의 이러한 성공은 비단 점유율 상승뿐 아니라, 유탕 라면이 주도하는 국내 라면 시장에서 불모지로 여겨졌던 '생라면' 시장을 개척하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된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이하 꽃게짬뽕)은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의 대표적인 인기 제품이다.
출시 2개월 만에 2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2012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신제품 라면순위 4위에 올랐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경기 불황에 매운 맛을 선호하는 성향 등으로 인해 이러한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꽃게짬뽕' 매출 목표액은 400억원이다.
'꽃게짬뽕'의 인기 비결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쫄깃한 생라면 면발과 국내산 꽃게 등 10가지 해물재료가 만들어내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조화이다. 제품 1개의 칼로리가 355kcal에 불과하고, 'L-글루타민산나트륨' 등 7가지 화학적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아 라면을 먹을 때 느껴지는 부담감을 줄여준다는 것 또한 차별점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자연은 맛있다'는 현재까지의 성과에 힘입어 앞으로도 더욱 강화된 라인업을 선보여나감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생라면 시장의 성장에 힘쓸 예정"이라며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는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인 'JAKIM(자킴)'의 할랄 인증을 받고 이슬람 식품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는 현재 '맵지 않고 깔끔한 맛', '얼큰하고 깔끔한 맛', '백합조개탕면', '꽃게짬뽕', '오징어 먹물 짜장', '골뱅이 비빔면', '고추송송 사골'의 총 7종으로 나오고 있으며 전국 주요 할인점과 대형 체인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