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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혐의' 부동산 사기 범죄, 검찰 보완수사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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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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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23일 경찰 불송치 부동산 사기 사건들을 보완수사로 재판에 넘기며 피해 구제에 나섰다.
  • 복잡한 분양·신탁·임대 구조와 자금 흐름을 총체적으로 본 검찰 수사가 전세·분양·오피스텔 사기에서 추가 기소와 유죄 판결로 이어졌다.
  • 법조계는 경찰의 형식적 수사와 지자체의 소극 행정이 피해를 키운다며 부동산 범죄 전담 수사역량·행정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세·분양·오피스텔…검찰 보완수사로 다시 법정에
"한두 명 조사에 계약서만 확인"…경찰 수사 한계 지적도
"수사기관이 아닌 민사법원에서 증거 모아야...서민 피해"
지자체의 소극 행정이 피해자 확산...시정명령은 '기속행위'
"경찰 수사 단계에서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구조적 시스템 갖춰야"
보완수사권 논쟁 속 '부동산 사기' 공백 막을 대안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경찰 단계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될 뻔한 부동산 사기 사건들이 검찰의 보완수사를 거쳐 잇따라 재판에 넘겨지고 있다. 분양계약·신탁계약·임대차계약서와 자금 흐름 등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일수록, 검찰의 보완수사가 피해자 구제의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행사·신탁사·분양대행사 등이 얽힌 부동산 사기는 자금 흐름과 계약 구조 전반을 살펴야 실체가 드러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 행정과 형식적 제재가 겹치며 피해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동부지청의 289억원대 전세사기 사건이 보완수사의 대표적 사례이다. 경찰은 지난 2019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대차보증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일당을 검거했으나, '범죄 수행의 공동 목적 등 범죄단체 설립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이후 검찰은 재수사를 요구했으나 경찰이 재차 불송치를 결정하자, 송치 요구를 통해 사건을 직접 넘겨받아 관련자 12명을 조사했고, 경찰이 파악하지 못한 조직원 5명을 추가로 밝혀내 집단을 범죄단체조직·활동 혐의로 기소했다.

◆ 전세사기·분양사기·오피스텔…불송치 뒤집은 檢 보완수사

기사의 시각화를 위해 "기사에 나타난 사례와 쟁점을 설명할 표를 그려줘"라고 요청한 결과, 다음 이미지가 생성됐다. [이미지=김영은 기자, ChatGPT활용]

이와 함께 2020년부터 약 2년에 걸쳐 벌어진 대구 수성구 210억원대 상가 분양사기 사건도 경찰 불송치를 검찰이 뒤집은 사례다.

시행사 대표 등은 의사면허증을 무단 도용해 건물 전 층에 병원이 들어올 것처럼 허위 광고를 내 분양대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으나, 경찰은 '의사들이 계약을 파기해 병원 입점이 무산됐다'는 피의자들의 거짓 진술에 근거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또 임차 피해자들의 이의신청으로 보완수사에 나선 검찰은 임대차계약서의 허점에 착안해 추가 조사를 벌여 계약서 자체가 허위였음을 밝혀 공범 4명을 구속기소했다.

특히 2023년 강릉의 한 오피스텔 분양사기 사건은 법원 판단까지 나온 사례다. 오피스텔 시행사 대표는 분양계약 당시 이미 신탁계약이 체결돼 있어 법적으로 분양대금을 받을 자격이 없었음에도, 피해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8억 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당시 신탁사가 없어 시행사 계좌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여 불송치했지만, 피해자들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3건의 관련 사기 사건 기록·계약 당시 신탁계약 관계 고지의무 위반·분양대금 사용처를 검토해 범행을 밝혀냈고, 최근 2심에서도 시행사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 "계약서만 확인하고 끝"…법조계 "구조적 수사 역량 필요"

부동산 업체 사진. [사진=뉴스핌DB]

부동산 사기 사건은 시행사·신탁사·분양대행사 등이 얽힌 구조적 범행인 경우가 많아, 계약서 확인에 그치지 않고 분양 교육자료와 홍보 지침, 분양대금 흐름, 신탁계약상 자금 관리 구조 등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봐야 범행의 윤곽이 드러난다. 하지만, 일선 경찰서에서는 고소된 사실 범위 안에서 관계자 일부를 조사하고 계약서를 확인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이로 인해 사건의 핵심 구조가 간과된 채 '혐의없음'으로 종결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며, 초동 수사 단계에서의 사실관계 오인과 증거 수집 미흡이 이후 수사 방향을 왜곡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선 출범을 앞둔 국무총리 직속의 '부동산감독원'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부동산·재개발·재건축 분야 전문인 정재기 변호사(브라이튼법률사무소)는 "분양사기는 한두 사람이 하는 범행이 아니다"며 "시행사와 신탁사, 분양대행사, 자금 흐름, 분양 교육자료까지 전반적으로 조사돼야 하는 데 분양대행사 관계자 한두 명과 계약서만 확인하고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무에서는 수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변호사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증거를 먼저 모으는 역전된 장면도 벌어진다.

부동산 사건을 대리 중인 한 변호사는 "경찰에 고소해도 조사 몇 번 뒤, 불송치될 가능성이 커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게 뻔해 민사 재판을 먼저 진행하면서 증인신문과 자료 제출을 통해 변호사로서 직접 증거를 모으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아닌 민사법원에서나 증거를 모아야 하는 게 서민 피해 사건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건설부동산 사건 전문 법무법인에서 근무하는 한 변호사는 "형사상 사기죄가 성립하려면 단순히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정도를 넘어, 애초 피고인이 계약을 이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고의를 밝히는 작업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계약 당시 자금 상황과 사업 수행 능력을 추가로 확인하는 검찰의 보완수사가 유죄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검찰 보완수사가 부동산 사기 사건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 제도 개편으로 보완수사권이 축소되거나 없어지게 된다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 마련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복잡한 부동산 범죄에서 피해자 보호가 흔들리지 않도록 수사 역량과 책임 구조를 어떻게 재설계할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지자체의 소극 행정이 피해자 확산...시정명령은 '기속행위'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자 측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시정명령 등 행정 조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피해 확산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되더라도 실효성 있는 제재로 이어지지 못하고, 형식적인 조치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사업자들의 위법 행위를 억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고, 사전적 행정 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서초동 법조계 관계자는 "사업자 측의 불법·위법 소지가 있더라도 지자체의 소흘한 행정 처리로 인해 국민 피해와 함께 행정소송 등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경우, 인허가 관련 공무원과 함께 지자체장이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될 소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건분법)의 경우 시정명령은 행정청의 재량 행위가 아니라, 위법이 있으면 반드시 내려야 하는 기속 행위"라며 "하지만 행정청이 처분을 안하거나, 스스로 건분법 위반 사항을 확인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범죄는 보이스피싱처럼 조직 범죄로 봐야하는 이유는 시행사를 비롯해 신탁사, 은행(주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공인중개사, 분양대행업체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계약서만 보고 혐의 유무를 따질 게 아니라, 계약 체결 과정 및 절차 중 불법·위법 요소를 경찰 수사 단계에서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구조적 시스템을 서둘러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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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착공에 최대 수혜 단지는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면서 확정 노선 주변 수혜 단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앞서 개통한 GTX-A 노선 사례를 보면, 실질적인 수혜 단지는 역과 인접한 1차 역세권 단지와 기존 서울 도심 접근성이 낮았던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 GTX-C 착공에 과천·청량리 등 다중 환승역 수혜 예상 [AI그래픽 = 송현도 기자] 2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GTX-C 노선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도심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주목을 받는 역세권 단지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는 모양새다. GTX-C 노선은 북부 기점인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서울 도심과 강남을 관통해 남부 종점인 수원역 및 상록수역 연장 구간까지 잇는 총연장 86.46km의 대규모 광역급행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전체 정거장은 총 14개로 구성된다. 개통 시 북쪽 덕정에서 삼성역까지 약 80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되며, 남쪽 수원에서 청량리역까지 약 75분 소요되던 시간이 30분 만에 주파 가능해져 수도권 외곽 지역의 통근 시간이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단축될 전망이다. 다만 노선이 지나는 모든 곳이 동일한 수혜를 입는 것은 아니다. 앞서 개통한 GTX-A 노선의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상승 폭의 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일산 킨텍스역 일대에서도 역세권 단지인 '킨텍스 원시티 M1블럭'이 이달 약 13억3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거리가 다소 떨어진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팔리는 데 그쳤다. 실제 지난 2012년 국토계획에 발표된 연구에서 도보 접근 거리와 주택 가격 변화를 결합해 분석한 결과, 역으로부터 도보 465m가 1차 역세권(극점), 663m가 헤도닉 모형 상 가격 효과 전환점으로 분류됐으며, 자본화 효과는 최대 754m까지만 잔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부동산분석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다중 노선 환승역일수록 네트워크 접근성 프리미엄이 크게 가중되며 모형 설명력이 최대 15.5%p(포인트) 향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실질적인 수혜 1순위 지역은 환승 노선 밀도가 높고 복합 개발 시너지가 기대되는 곳과 기존 서울 접근성이 낮아 교통 개선 폭이 컸던 교외 지역으로 좁혀진다. 우선 경기 남부권에서는 정부과천청사역 일대의 '과천푸르지오써밋', '과천위버필드' 단지가 수혜 1순위로 꼽힌다. 이들 단지는 기존 4호선 정차역에 GTX가 추가되면서 강남 접근 시간이 비서울 지역 중 최단 시간인 10분대로 좁혀지며, 과천 3기 신도시 및 지식정보타운 조성이라는 삼중 개발 호재까지 겹쳐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해 6월 24억 5000만원(12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6월에는 27억 8000만원(24층)으로 크게 뛰었다. 서울 도심권에서는 청량리역 일대의 청량리 재개발 단지들이 막대한 환승 네트워크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청량리역은 수도권 전체에서 유일하게 GTX-B 노선과 C 노선이 동시 정차하는 이른바 '쌍GTX' 환승역이다. ◆ 덕정·의정부·산본 등 서울 접근성 낮았던 교외 지역도 주목 경기 북부권에서는 덕정역부터 삼성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1시간20분에서 30분으로 압축되면서 가장 극적인 교통 체감 효과를 맞이하게 될 덕정역 인근 회천신도시 도보권 아파트들이 최대 수혜 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다음 2순위 실질 수혜지로는 정비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거점 환승 역세권들이 거론된다. 의정부 도심 개발과 연계되는 의정부역 도보 500m 이내 아파트 단지들은 강남 진입 20분대라는 생활권 재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 1호선과 4호선에 이어 GTX까지 3개 노선 광역 환승 거점으로 거듭나는 금정역 일대는 산본신도시 정비사업(금정동, 산본동 일대)과 맞물려 주거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동북권의 창동역 '창동주공3단지'와 광운대역 주변 역시 거론된다. 특히 광운대역 인근에서는 IPARK현대산업개발의 '서울원 아이파크' 등 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강남 접근성 개선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GTX-C 노선이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하면서 인접 지역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이미 구축된 아파트뿐만 아니라 인근에 새롭게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로도 관심이 이어지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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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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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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