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거품성장 유혹 떨치고 장기경쟁력 강화

기사입력 : 2013년09월05일 14:47

최종수정 : 2013년09월05일 15:02

구조개혁 부패추방, 경제성장 체질 전환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은 최근 경제 사회에 걸쳐 구조 조정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체제와 시스템을 개혁하고 경제분야에서는 특히 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양적 성장에 치우친 경제 발전 구조를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이미 수년전부터 강조해왔으나 지금까지는 다분히 구호에 그쳐왔고 지금은 각 부문 하나하나를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시진핑 정부는 이와관련해 가장 중요한 국정 아젠다로 권한하방(권한이양 또는 분산)을 표방하고 있다. 권력화한 행정및 낙후된 세제와 금융체제를 개편하고 투융자시스템과 전기 등 자원성 제품 가격 결정구조를 바꾸는 것 등이 주요 과제다. 

중국은 이를 통해 자원배분의 효율화를 꾀하고  혁신마인드와 신산업 촉진등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질적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결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은지난 3일  G20 앞둔 출국 기자회견에서 주 중국 중앙아시아 특파원들에게 "중국이 종전대로 하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수 있다. 하지만 지금 중국은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집중해야하며 이를 위해 일정정도 성장률 하락은 감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과 구조전환으로 낙후된 체제를 개선하고 성장 방식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경제가 장기적으로 안정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겠다는 애기다.  단순히 규모만 클 뿐 아니라 경쟁력도 강한 경제로 체질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최근 중국 당국이 관료사회의 예산낭비성 접대(3공소비)를 엄격히 단속하고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강화하고 나선 배경에 대해서도   '거품 소비' 를 제거해  내수시장과 경쟁체질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경제 성장의 기여도 중 수출 대신 내수 비중을 키워야하지만 내수를 건전하게 육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시진핑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관료사회의 부정부패에 철퇴를 가하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고성장 시기 초호황을 누려온, 3공소비의 대표상품중 하나인  마오타이와 같은 고급 백주(고량주)와 초호화 유흥주점, 호화 사치품 등의 영업에 치명타를 안겨줬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고급 주류와 유흥주점, 호화 사치품 시장이 중국 내수 경제에 기여해온 바가 매우 크다며  관료와 기업사회로 부패와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이들 업종이 날벼락을 맞았으며 이런 분위기가  중국의 올해 경기 위축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일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중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진핑 정부들어 부정부패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고급품 소비가 급감했다"고 밝힌뒤 "이는 중국 정부가 내수둔화라는 경제의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먼저 소비 거품을 제거해 장기 성장 구조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중국 상하이증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고급 백주의 대명사이자 중국 상장사 최고가 주식인  마오타이는 상반기 영업수입과 순익에서 10년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가는 1년전 주당 260위안에서 40%빠진 150위안 전후로 추락했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동안에만 싯가총액이 178억위안(약 2조8000억원)이 증발했다. 


중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성장 둔화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체제개혁과 경제성장의 구조전환에 매진하고 더불어 부정부패와의 전쟁에도  한층 열기를 뿜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손실을 주겠지만  길게보면 중국 경제의 발전 구조를 한단계 업브레이드 함으로써 국가졍제의 경쟁력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