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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류산업, 세계 사모펀드 인기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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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물류산업이 세계적인 사모펀드들의 러브콜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해외 물류업체들이 극심한 경쟁과 비용을 견디지 못해 짐을 싸는 것과 달리, 사모펀드들은 중국 물류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오히려 이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현대화된 물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칼라일(The Carlyle Group)은 지난주 타운센드그룹ㆍ상하이위페이(宇培)그룹과 함께 중국 물류창고 17개에 투자했다. 총투자 규모는 4억달러이며, 이 창고는 유통업체와 전자상거래업체에 임대할 예정이다.

또 시틱(Citic Group)그룹 산하 사모펀드인 시틱 캐피탈 홀딩스는 국유기업인 자오상쥐(招商局)그룹 등과 공동으로 중국 물류업체인 순펑(順豊)의 지분 25%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생긴 지 20년 된 중국의 택배업체 순펑의 전망을 낙관하며 눈여겨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 경영컨설팅기업 A.T커니는 순펑 창립 초기 때부터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점유율 20%는 중국 우정국(우체국)이 운영하는 EMS와 비슷한 수준이며, 페덱스와 UPS 등 글로벌 택배업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현재 순펑의 중국 물류시장 점유율은 18%에 달하고 있다.

히나(漢能)그룹은 지난 2011년 산하 사모펀드를 통해 저장성 항저우의 베스트물류과기유한공사에 투자했다. 차오젠화 히나그룹 회장은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발전하는데다 경제 구조가 내수형으로 변하고 내륙으로 경제가 확장하면서 물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액체석유화학제품의 저장과 운송 사업을 하는 헝양(恒陽)석유화학물류는 지난 6월에 맥커리 에버라이트 그레이터 차이나 건설 펀드로부터 2억7125만위안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돈으로 창장삼각주 지역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택배서비스의 연간 성장률은 30%에 달할 정도로, 물류산업에서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물류업체는 현지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다 비용도 더 많이 필요해 발을 빼는분위기다.

한 예로 외국계 항공운수업체는 중국에서 비행기를 운행하지 못한다. 때문에 중국항공화물회사로부터 비행기를 임대해 운송서비스를 해야 한다.

독일 물류업계 거두인 DHL은 2011년 중국에서의 택배 서비스를 축소했다. 원가가 저렴한 현지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2009년 중국 정부가 외자기업의 택배서비스를 제한하면서다. DHL 중국사업은 2010년말까지 9900만원의 적자가 누적됐다.

반면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않다. 창고사업을 하는 싱가포르 택배업체인 글로벌 로지틱스 프라퍼티스는 중국의 이 분야에서 점유율 40%를 넘기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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