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전문] G20 정상회의 5주년 비전 선언문

기사입력 : 2013년09월08일 09:14

최종수정 : 2013년09월08일 09:14

다음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5주년 비전 선언문(정상선언문 부속서)이다.

G20 정상회의 5주년 비전 선언문

우리 G20 정상들은 G20이 국제경제협력의 최상위 협의체로서의 G20의 역할을 재확인한다.

우리가 2008년 11월 15일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회동했을 때, 금융시장은 혼란스러웠으며, 세계 생산은 우려스러운 속도로 줄어들었고, 무역은 급감했으며, 실업이 상승하고, 여성, 남성 및 어린이들의 미래 번영이 위기에 처했다. 진정한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글로벌 해결책이 필요했다.

워싱턴, 런던, 피츠버그에서, 우리는 세계 경제를 부양하고, 성장을 회복하고, 금융기관 자본을 확충하고, 금융부문을 개혁하기 위한 야심적인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시장 개방을 유지하고, 조세피난처를 단속하기 위한 결단력 있는 조치들을 취했다. 특히 우리는 금융안정위원회를 설립하고, IMF 재원을 3배로 증액했으며, 강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제를 마련했다.

이와 같은 공조 노력은 심각한 시장위기를 완화하고 세계공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토론토, 서울, 깐느, 로스까보스에서는 G20이 재정지속성을 회복하고, 성장, 고용창출, 구조·금융·조세 개혁, 반부패, 개발, 에너지, 농업을 촉진하며, 포용적 녹색성장을 발전시키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다. 우리는 또한 개발 격차를 좁히고 빈곤을 감축하기 위해 G20외 개도국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우리는 재정지속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강하고 포용적인 성장과 고용을 회복하는 것을 강조했고, 인프라를 포함하여 투자재원 조달을 촉구했고, 금융개혁을 진전시켰으며, 무역, 개발, 조세회피 대응, 세원잠식 및 조세이전과 관련된 국제조세회피를 허용하는 규범의 변경에 대해 강력한 공약을 작성했다.

우리의 조치들로 인해 세계경제는 더 회복력있게 되었다. 그러나 회복과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높은 실업률을 포함한 중요한 도전들은 여전히 완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성장이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이고 균형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오늘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의 기초는 시장원칙, 효과적인 규제, 포용성 및 강한 글로벌 제도에 기반한 개방적 세계경제이며, 이는 효과적인 정책공조에 기반한 G20의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 집단적 행동 및 공동 책임에 의해 뒷받침된다. 우리는 번영이 공유되어야 하고, 경제성장의 이익은 남녀, 극빈층과 가장 취약한 계층, 지금 세대와 나중세대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G20를 통해 우리는 아래 분야에서 국제 공조 강화를 약속한다.

▲성장, 고용 창출, 신뢰 진작
▲재정 지속가능성 유지
▲대내외 불균형 해소 지속
▲무역 및 투자 자유화
▲규범에 입각한 국제경제 증진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기능하며 투명한 국제 금융 체제 확보
▲강하고 더욱 대표성 있는 국제기구 지지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부 촉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경제 실현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추진 방안은 G20에 의한 강력한 공동의 행동이다.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의 포럼으로써 우리는 성장 강화 및 국내정책의 어떠한 파급영향도 방지하기 위해 정책 공조 및 협력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의 노력을 더욱 조화하여 세계경제 회복 및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잡힌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을 더욱 추진해 나갈 것이다. 금융 위기 이후 5년이 지난 상황에서 우리는 개개인의 복지를 계속해서 우리 성장 의제의 중심에 둘 것이다. 우리는 또한 금융분야의 안정화를 이룩하여 실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

세계경제의 80% 이상을 대표하는 포럼으로써, 우리는 모든 세계 시민에 대한 책임이 있다. 우리는 전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관여할 것이며, 개발의 모든 단계에 있는 각국의 이해를 고려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 또한 고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B20, L20, C20 Y20 그리고 Think20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G20 이외의 국가와 기관의 목소리를 주의깊게 들을 것이다.

우리는 IMF, WB, OECD, FSB, UN, ILO, WTO 등 국제기구로부터의 양질의 분석과 정책 조언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다.

G20의 조화된 대응은 세계경제 침체를 막고,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협의체로서의 G20의 가치를 분명히 제시하였다. G20은 이러한 성과를 기초로 더 나아가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심화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세계경제에 있어 우리의 주요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비록 심각한 위기 국면은 벗어났으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잡힌 포용적 성장을 성취하고자 하는 우리의 공조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