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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또 해양 유출 확인

기사입력 : 2013년09월13일 09:35

최종수정 : 2013년09월13일 09:35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나오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인근 바다로 유출된 정황이 또다시 확인됐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서 근해로 직접 연결된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또 인근 바다로부터 150미터 떨어진 배수로에서 채취한 물에서 1리터당 약 220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채취한 해수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세슘과 스트론튬 등으로 전날인 11일에 채취한 것보다 12배나 높은 방사선이 나오는 것으로 측정됐다.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원전 배수로 상류 지점에서는 원전 근로자들이 수일간 오염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 측은 배수로 오염수의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모래 둔덕으로 인해 배수로를 흐르는 오염수의 유속이 빨라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수로 상류 지점은 얼마 전 오염수 누출이 확인됐던 저장탱크와 근접한 지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다시 바다로 유입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원전 내 오염수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던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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