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피폭되면 사망할 정도"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 4곳에서 추가로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 주변에서는 이전 측정 당시보다 18배나 높은 방사선이 검출됐다.
지난 1일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를 점검한 결과 4곳의 탱크 주변에서 추가로 오염수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일부 탱크의 이음새 주변에서는 230~18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8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이면 사람이 피폭 4시간만에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 측은 당초 누출된 오염수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시간당 약 100밀리시버트 정도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번 조사에 사용된 방사선 측정계가 최고 100밀리시버트밖에 탐지할 수 없는 기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