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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종룡 "농협금융, 우투 인수에 결코 자격 떨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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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중앙회 동의 아래 인수 추진"

KB금융과 '열등비교' 납득 못해
우투 이외 다른 매물 인수 안 해
新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내년 외부 용역
농협, 부실여신 적절한 시기에 정리 못해

[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결코 자격 면에서는 떨어지는 (우리투자증권) 인수 희망자가 아니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다른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KB금융지주와 비교해 인수능력과 의지, 시너지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투 인수를 두고 농협중앙회와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중앙회 동의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며 "'추진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해보자',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더 깊이 진전시켜라' 하는 것까지 동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농협지주]
임 회장은 13일 취임 100일(오는 18일) 앞두고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투 인수전을 두고 시장에서 KB금융에 '한표'를 더 주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KB가 조금 유리하지 않느냐는 시각이 많다. KB가 평판과 자본력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우리는 우리 필요에 의해 한다. 우리도 얼마든지 자격이 되고, 자격이 되면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 KB와 비교해서 떨어지니까 안 될 것이라고 하면 납득하기 어렵다."

우선 인수자금 면에서 "우투는 시장 평가 수준을 보면 우리가 인수할 수 있는 (인수자금) 가용범위에 있다"며 "자금 여력이 조금 더 있는 KB가 더 유리하거나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KB금융과 농협금융의 자회사 출자 자본여력을 각각 3조6000억원, 2조7000억원으로, 우투 패키지 매각대금은 1조3000억~1조8000억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임 회장은 비은행부문 강화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우리도 굉장히 절실하다. 우리도 구조 자체가 은행만 바라보는 천수답식 구조를 갖고 있어 빨리 타파하지 않으면 농협금융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2년 기준으로 농협금융의 은행자산 비중은 77%에 달한다.

시너지 측면에서는 "우리는 도시가 3이고 지역이 7이라 도시 금융기관을 보완하기 위해 우투를 인수하려 하는 것"이며 "지역 배치와 틀을 봐도 우투와 보완적 성격이 있어 우투가 들어와 금융관련 조언이나 상품 제공, 자금조달 기능 등에서 보완을 해주면 농협(중앙회)에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앙회 '동의' 속 인수검토 추진…우투외 인수 검토 안해

임 회장은 우투 인수를 보는 중앙회와 농협금융의 시각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최원병 회장을 비롯해 의사결정 라인과 중앙회 이사회에 인수 추진 의사를 직접 브리핑했다"며 "'농협금융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 되니 열심히 해 보라'는 얘기를 들었고 이 바탕위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100% 대주주다. 농협중앙회의 동의 없이는 농협금융의 우투 인수는 이뤄질 수 없다. 임 회장은 전략과 재원조달, 매각 이후 경영, 입찰 참여 범위 등 중요 사항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중앙회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우투 인수와 관련, 농협금융의 의지와 능력이 시장 전문가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하자 "농협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농촌, 농민과 관련돼 있다 보니 촌스럽다는 느낌의 이미지 같은 것도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고 개선해야 하는데 홍보와 설득 노력이 미흡한 게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농협은 최근 자문사 선정을 완료, 이제 보다 전문적인 인수 검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자문사로는 크레디트스위스(CS)(재무), 김앤장(법률), 삼정KPMG(회계)를 선정했다. 에이티커니(AT Kearney)와는 인수후 경영전력에 대해 함께 논의 중이다.

회계 자문사가 KB금융과 똑같다고 하자 "(회계 자문사가 하는) 실사의 의미는 장부가 제대로 맞게 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가치를 평가하는 것(밸류에이션)인데, 그것은 실사자료를 기초로 각자하는 것"이라며 "삼정에서도 전혀 다른 팀에서 차단벽을 쳐서 한다고 해서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우투를 제외한 우리은행, 지방은행, 우리F&I, 우리파이낸셜 등에 대해서는 인수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투와 함께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이 패키지로 매각되는 것에 대해서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사진제공=농협지주]

◆ 농협은행, 부실여신 적절한 시기에 정리 못해

농협금융은 2분기 39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 임 회장은 경기침체와 저금리 영향이 있지만,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부실 여신이 많은 데 따른 충당금 적립 문제를 지적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방어 차원에서 적자점포 정리와 부실여신 관리에, 이익 창출에서는 비이자이익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농협의 부실채권 관리 미흡 문제에 대해 "농협은행이 새로운 수익을 찾는 과정에서 여신심사 기능 강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등이 미흡한 채로 기업금융과 PF를 하게 됐다"며 "(기업금융 후발주자로서) 빡빡한 경쟁을 하다 보니 다른 데서 취급하지 않던 것을 받은 것이 현재 부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부실여신 축소방안으로는 "정리할 것(여신)과 쥐고 있어야 할 것을 빨리빨리 판단하고 정리할 것은 빨리 매각하거나 상각해야 한다"며 "그것을 독려하고 체크하면서 신규로 (여신이) 나가는 것에 대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고 산업별, 계열별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비율을 자꾸 내려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은행은 속성상 여신에 나서고 싶어하고 상각은 주저한다. 특히 농협은 기업금융 후발주자로 여신기반 마련이 쉽지 않다. 때문에 거래기업에 대해서는 여신 정리를 제때 하지 못하는 한편, 갖고 있어서는 안 되는 여신까지 쥐고 있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게 임 회장 판단이다. 그가 현재 한달에 한번 '조선, 해운, 건설' 등 민감업종에 대한 익스포저 특별관리 TF를 직접 주재하는 이유다.

◆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내년 외부 용역…계열사 인사 고려 안해

리스크관리를 위한 2단계 로드맵 방안도 공개했다. 우선 급한대로 올해 말까지 다른 금융지주의 리스크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 해 새로운 리스크관리시스템을 도입(1단계)하고, 내년에는 벤치마킹 차원을 넘어 농협에 맞는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에 용역을 맡기는 방안(2단계)을 검토 중이다. 농협금융은 현재 다른 금융지주의 리스크관리기법에 대한 전수 조사를 끝내고 농협금융과의 비교 평가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취임 이후 강조해온 시너지 창출에 대해 그는 "경제사업 부분이 함께 있고 금융과 경제사업의 시너지 창출 영역이 금융계열 내의 경우보다 크기 때문에 다른 금융지부보다 유리하다"며 "기존(신경분리 전)에는 시너지 창출에 대해 자각이 크게 없었는데, 이제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임원 급여 10% 반납 결정과 관련, 임원의 성과보상체계 자체를 보고 있느냐고 묻자 "보수 문제는 전체 중앙회 차원에서 하고 있다"며 "우리가 현재 직접 다루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 전체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바람직한 성과보상 체계가 나오면 우리도 맞춰서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상품이나 특별히 드라이브 거는 상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신동규 전 회장이 대표 상품을 만들어놓은 게 있다"며 "대표 상품을 또 만들면 중복될 수 있어 신 전 회장이 만든 대표 상품을 잘 팔리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계열사 인사나 조직 개편 물음에는 "농협에 적응해서 성과를 파악하기 전에 인사를 하려면 누구 얘기를 듣고 해야 하고, 신동규 전 회장이 중도에 나가 조직이 흔들린 상황이라 인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며 "지금 있는 분들도 선임된 지 오래되지 않아 지금 단계에서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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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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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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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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