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임원 절반이 외부출신..동부그룹의 인재수혈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15:12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15:43

[뉴스핌=이강혁 기자] 동부그룹의 인재 전략이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영의 핵심 요소인 인사관리를 통해 그룹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개방적 인재관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에 대해 재계 일각은 삼성식 인재경영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 아니냐며 조직원의 로열티를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부그룹의 인재 정책을 들여다보면 그 성과는 서서히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 출신 인사 잇따라 영입..단기간 복합그룹 면모 갖춰

16일 재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삼성 출신 인사를 비롯해 LG, 대림, 현대, 포스코 등 그룹 임원의 절반 가량이 외부 영입을 통해서 채워져 있다. 임원 절반이 용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도 삼성 출신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에는 (주)동부 대표이사에 허기열 전 한국타이어 사장을 선임했다. 허 사장은 삼성전자 국내영업마케팅 상무와 중국영업총괄 부사장을 거친 삼성맨 출신이다.

앞서 지난 5월 삼성물산 출신의 정광헌 동부하이텍 신사업추진담당 부사장을 동부LED 사장에 앉혔고, 삼성전자 임원을 지낸 김진태 동부라이텍 생산기술총괄 부사장을 최운영책임자(COO) 겸 생산기술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삼성물산 출신의 이재형 동부라이텍·동부LED 부회장을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동부대우전자의 부사장급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삼성전자 출신인 이재국 전 CJ GLS 사장을 배치했다.

현재 동부그룹의 총 임원 300명 가량된다. 이 가운데 삼성 출신 인사는 70여명(약 25%) 수준이다. 한때 삼성맨 비중이 100여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LG, 대림, 현대, 포스코 등 삼성 이외의 대기업 출신들도 전체 임원의 30%에 이르고 있다. 

▲동부그룹 계열사 CEO 현황.

동부그룹의 이같은 인재 정책은 그룹의 면모가 갖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다. 짧은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복합그룹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적 선택이 바탕에 깔려 있다..

동부그룹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인재 영입을 통해서 건설, 철강, 농업, 물류, 금융, 전자 등 다양한 분야를 거느린 복합그룹으로 나가고 있다. 그룹의 틀을 갖추고 성장가도에 들어선 지 채 20년이 걸리지 않았다.

사실 동부그룹은 김준기 회장이 1969년 만 24세의 나이로 동부건설을 창업하며 출발했다. 1970년대 중동건설시장에 선발업체로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199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야 그룹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그룹들이 생계를 목적으로 창업하는 과정에서 가족이나 친인척을 창업초기 동업형태로 경영에 참여시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동부그룹은 이를 배제했다. 김 회장이 집안이나 친인척의 도움없이 사실상 혼자 힘으로 사업을 키워온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 회장의 인재관은 확고하다. 회사가 단기간에 급격히 성장한데다 젊은 나이에 CEO로 출발하면서 경험있고 능력있는 사람을 영입하는 것이 경영의 핵심이자 성공요인이라고 판단했던 것.

때문에 동부그룹은 인재를 영입할 때 '인재수혈 철학'이라는 말로 김 회장의 의중을 철저히 반영해 왔다. 평소 김 회장의 발언에서도 이는 잘 드러난다.

그는 그룹 임원들을 불러모아 "미국을 세계 최강대국으로 만든 에너지원은 이민정책에 있다"며 "국가와 인종을 불문하고 전 세계의 뛰어난 인재들을 받아들여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같은 사람들을 배출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인재 영입을 동부그룹의 성장 비결로 보는 그의 확고한 철학이 읽히는 대목이다.

이는 동부그룹이 2000년대 초반 삼성맨 출신의 영입에 각별히 신경쓰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IMF 외환위기 이후 수많은 기업들과 금융기관이 쓰러질 때 유독 삼성그룹만이 급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고 동부의 경영시스템을 새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삼성그룹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배경에는 삼성의 차별화된 경영시스템이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회장은 또, 잭 웰치가 이끄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을 기울였다. GE의 경우에는 최고경영자가 주도하는 강력한 경영혁신이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삼성이나 GE 같은 인재경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고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미래의 경영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스템 속에서 집중적으로 훈련 받은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비교적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삼성에서 함께 근무했던 사람들을 받아들여 동부그룹의 기업문화와 접목시켜 동부 고유의 경영시스템을 보다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회장의 전략적 선택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인재 정책 합격점..외부 전문가 수혈로 사업경쟁력 강화

특이한 점은 많은 숫자의 외부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영입되고 있지만 기존 임직원들과 영입 인사들이 동부조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화합을 이루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방적인 인재등용 정책은 현재로서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성과는 이같은 현상을 잘 보여준다. 실제 지난 수년간 이어진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불황 속에서도 동부그룹은 대대적인 사업구조 변신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냉연강판, 반도체 파운드리, 비료, 농약 등 주로 성장한계 업종에 머물러 왔던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철, 종합전자, 에너지, 종합금융, 바이오 등의 고성장 업종으로 획기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특히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해 기존 반도체, 로봇, LED 사업에 더해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고 당진과 강릉에 총 3300메가와트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도 착수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런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의 변화 못지않게 제도적인 측면에서 이뤄진 큰 변화도 출신 성분을 가리지 않는 동부그룹의 인사전략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동부그룹 고위 관계자는 "동부가 사업포트폴리오를 성장한계 업종에서 고성장 업종으로의 변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수한 외부 전문가들의 인재수혈과 이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동부그룹은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 1969년 창업한 이후 40여년간 동부 경영노하우를 체계화해 동부경영시스템을 정립시켰다.

동부경영시스템은 그룹의 비전과 미션, 글로벌화, 전문화, 고부가가치화라는 3대 이니셔티브, 스탠다드경영계획 등을 체계화한 것이다.

특히 스탠다드경영계획은 기존의 계수 위주의 관리자형 예산계획이 아닌 각사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가형 경영계획이다.

동부의 인재 정책이 이런 경영계획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