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동양법정관리] 동양그룹 어디로…파산 혹은 그룹해체 수순

기사입력 : 2013년09월30일 11:06

최종수정 : 2013년09월30일 12: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개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법원 판단 기다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양그룹이 결국 만기가 도래한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어음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향후 동양그룹은 법원의 판단을 받아 최악의 경우에는 파산되거나 혹은 그룹 해체 수순을 밟아 규모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날 등 3사가 모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은 법원의 회생신청에 대한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파산 보다는 기업회생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웅진그룹의 경우에가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서열 38위의 동양그룹을 하루 아침에 파산 할 경우 그 여파가 결코 작지 않은 만큼 법원이 받아드릴 가능성이 높다”이라며 “다만, 동양 3사에 채권은행이 많지 않아 웅진그룹과는 경우가 다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회생절차가 승인되더라도 남은 난관은 적지 않다. 동양그룹의 부채 규모는 현재 CP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채 등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훌쩍 뛰어오른다. 회생절차에서 모든 채무가 동결된다 하더라도 쉽게 갚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동양그룹이 현재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 회생에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과 동양레저는 동양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사실상 핵심 모기업인 탓에 사실상 지분 매각이 회생의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동양그룹이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계열사 대부분이 흩어지는 등 규모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현재 동양그룹의 계열사는 총 58개사로 이중 상장사가 5개사, 비상장사가 53개사다. 다만, 이중에서 알짜라고 불릴 계열사는 많지 않다. 때문에 동양그룹 핵심사업인 시멘트와 금융 계열사가 모두 매각대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유력하다.

일단 기업회생 신청 3사가 회생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동양증권이다. 동양증권은 현재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각각 17.23%, 13.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동양시멘트는 동양이 54.96%, 동양네트웍스가 4.20%를 보유하고 있다.

삼척 민자 화력발전소 사업자인 동양파워에 대해서도 동양이 19.99%, 24.99%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하지만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에 워크아웃설이 나오는 만큼 자산 매각이 단순하게 풀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만약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면 사태는 더 복잡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그룹은 현재 지분구조가 복잡하고 채무관계가 얽혀 있어 어떤 형태로 회생 계획안이 나올지는 미지수”라며 “또 법정관리인과 워크아웃 기업의 채권단의 이해가 상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법정관리인이 누가 선정될지도 아직 미지수다. 시장에서는 기존 현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분명한 것은 이 일련의 과정이 적어도 동양그룹의 해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재계서열 38위의 동양그룹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는 셈이다.

이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계열사 및 자산 매각이 극도의 혼란상황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질서 속에서 이루어진다면 제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법원을 도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