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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 텐센트(騰訊·TENCENT)

기사입력 : 2013년10월04일 17:01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09

[뉴스핌=강소영 기자] 

[그래픽:송유미 기자]
중국 인터넷 IT분야의 대표주자 텅쉰(騰訊 영어이름 텐센트 )홀딩스사는 올해(2013년)  회사 경영안팍에 걸쳐 몇가지 특기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  텐센트홀딩스의 대표인 마화텅(馬化騰)은 올해 보유재산 620억 위안(약 10조 8000억 원)으로 인터넷 기업으로는 드물게 중국 본토의 3대 부호에 '등극'했다.  불혹을 갓 넘긴 42세의 마 회장은 올해 중국 10대 부호 가운데 가장 젊은 재력가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와 함께 홍콩에 상장된 텐센트홀딩스의 시가총액이 지난 9월 1000억 달러(7474억 홍콩달러)를 돌파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온라인게임과 메신저 사업을 기반으로 고속성장을 구가해온 텐센트는 시가총액에서 일본의 소프트뱅크를 넘어서게 됐다.

회사 주가도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텐센트의 주가는 지난 9월 11일 사상 최고가인 주당 405.8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됐을 무렵과 비교할 때 이 회사 주가는 근 10년만에 무려 100배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터넷 기업으로서 텐센트의 성공 신화는 탄탄한 영업  실적에서 비롯됐다. 2007년 2억 달러에 불과하던 텐센트의 순이익은 2012년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액은 2008년 71억 위안에서 2012년 439억 위안(69억 달러)으로 5년 사이에 6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가 늘어난 279억 321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 구성을 보면 온라인 게임과 커뮤니티 서비스가 주축이된 인터넷 기반 서비스 수익이 전체 매출의 73% 이상을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 게임과 커뮤니티 서비스의 매출액 비중은 각각 53%와 2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의 매출액 구성은 시나닷컴·바이두 등 중국과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경쟁 업체와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경쟁 업체의 매출은 광고수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전자상거래가 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인터넷 기업이 광고수익에 의존한 수동적 매출구조를 가진데 비해, 텐센트는 온라인 게임 등 탄탄한 수익을 창출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월등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중국과 홍콩 증시 전문가들은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텐센트가  2008~2011년 사이 세계에서 주주들에게 가장 많은 수익을 돌려주는 기업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 주축 사업인 온라인 기반 서비스 성장성 기대
1996년 인터넷 메신저 업체로 시작한 텐센트는 PC메신저인 QQ로 중국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며 인터넷 분야의 공룡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QQ는 중국 인터넷 메신저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고, 가입자수가 10억 명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텐센트는 QQ의 확장세를 기반으로 포털사이트QQ닷컴,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로 인터넷 비지니스 영역을 넓혀 갔고,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하면서 명실상부한 인터넷 대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그 중 온라인 게임은 텐센트 매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업분야다. 올해 2분기 143억 845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린 텐센트는 그 중 76억 위안을 온라인 게임에서 벌어들였다. 

최근 몇 년 텐센트에 매출총액에서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절반을 넘어서며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텐센트 온라인 게임 사업부문의 매출 급증은 던전앤파이터, 리그오브레전드 등 게임이 중국과 해외 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텐센트는 게임 개발 자회사 라이엇게임즈를 운영 중이며, 텐센트 자체적으로도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텐센트의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리그오브레전즈는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게임 개발외에도 퍼블리셔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 게임 서비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퍼블리셔가 전체 게임 매출의 80%를 갖고, 나머지 20%만이 게임 개발사에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텐센트는 퍼블리셔로서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성장 역시 텐센트의 매출 신장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망과 스마트폰 보급 확산, 소득 증대로 모바일게임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7월에 발표된 중국온라인게임산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6월 기준 중국의 모바일게임 가입자수는 1억 71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3%가 늘었다.

텐센트는 지난 8월 iSO 위챗 5.0을 출시하고 첫번째 모바일게임 ′천천애소제(天天愛消除)′를 발표했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의 상위권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IT업계는 ′천천애소제′의 인기는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 위챗(微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현재 중국을 넘어서 세계 각지에서 무섭게 가입자를 늘리며 텐센트의 '명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한국의 카카오톡과 라인의 전세계 가입자수가 각각 1억명과 2억명인데 반해, 위챗은 4억 50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텐센트가 다른 중국의 인터넷 경쟁업체와 달리 '정부의 울타리'를 벗어 세계를 향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바이두(百度), 시나닷컴(新浪) 등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은 중국의 폐쇄적인 정보통신 정책의 '혜택'을 톡톡히 누려온 것이 사실이다. 구글은 검열과 해킹 사건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2010년 지사를 홍콩으로 옮겼고, 중국 정부는 국내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접속도 차단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부재를 이용해 바이두·시나닷컴의 웨이보(微博) 등이 중국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었지만, 이는 반대로 이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의구심을 품게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텐센트는 온라인 게임 사업에 이어 위챗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 중국 IT 천하  'TAP 삼국지' ...텐센트의 과제
중국의 IT 업계에서는 텐센트, 알리바바(阿里巴巴), 바이두(百度)의 3대 인터넷 기업들이 치열한 격전을 펼치고 있다. 업계는 이들의 경쟁을 각 업체들의 영문이니셜을 따 'TAB 삼국지'로 비유하기도 한다.

이들 3개 업체는 뚜렷하게 자기만의 '색깔'을 바탕으로 영업규모를 확대하며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바이두가 검색엔진,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그리고 텐센트는 온라인게임과 SNS 분야의 강자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들 3개 업체가 사세확장을 위해 상대방의 영역을 넘보고 있어, 향후 중국 IT 시장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최근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와 티몰(天猫) 입점 상인들이 텐센트의 위챗을 사용하는 것을 차단했다. 그 후 텐센트는 위챗에 온라인 결제기능을 입힌 위챗즈푸(微信支付 웨이신즈푸)를 출시해  알리바바의 견제를 방어하고 나섰다. 위챗즈푸는 온라인 결제서비스 외에도 전자상거래 기능을 겸비하고 있어 알리바바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전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텐센트는 중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금융에서도 알리바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터넷을 통한 소액대출 서비스로 인터넷금융의 물고를 튼 알리바바는 일종의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를 통해  2개월 여 만에 가입액 200억 위안(약 4조 원)을 돌파하며 중국 금융권과 인터넷 업계에 파장을 불러 일으킨 IT업계의 금융강자다.

이에 텐센트는 지난달 포발(浦發)은행과 전략적 협의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뿐만 아니라 텐센트는 검색 엔진 분야까지 사세를 확장하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텐센트는 온라인 검색 업체 써우거우(搜狗)의 지분을 매입했다. 

그러나, 바이두와 알리바바도 텐센트의 '선전포고'에 반격을 가하고 있어 텐센트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위챗의 대항마로 소셜 메시징 앱 라이왕(laiwang)을 발표했다. 바이두도 올해 상반기 19억 달러에 91와이어리스 인수하고 PC인터넷과 모바일 검색시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나섰다.

◇IB들,  텐센트 투자가치 ' 밝음' 
중국인의 소득증대, 도시화와 인터넷 보급 확대 및 게임산업의 고성장기 진입 등은 텐센트가 앞으로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객관적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증권전문가들은 텐센트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자의 장기투자를 권하고 있다. 

텐센트의 초기 대주주인 남아프리카 미디어 그룹 나스퍼스의 출자 회사 MIH는 지난 12년간 텐센트 투자를 통해 1000배의 수익을 냈다. 현재 텐센트의 최대주주인 MIH는 최근 텐센트의 지분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밝혀 텐센트 주가 가치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주요 증권사와 투자은행들도 최근 텐센트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추가 매입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13년 9월이후 텐센트 주가평가 보고서를 발표한 11개 투자은행과 증권사 가운데 시티은행을 제외한 10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시티은행의 경우 텐센트 목표 주가는 주당 480홍콩달러로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최근 추가적인 상향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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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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