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3분기 KB금융의 순이자마진(NIM) 분기 하락폭이 은행권 내에서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3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7bp 하락한 2.58%로 전망돼 은행권 내에서 하락폭이 가장 클 것"이라며 "지난 2분기의 8bp 하락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하락세가 축소되지 못하고 있어 타은행과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는 지난 1분기의 마이너스 대출성장률을 극복하기 위한 공격적인 대출금리 프라이싱 때문"이라며 "2분기의 NIM 8bp 하락은 2.41%의 원화대출 성장률에 기인하고 이번 3분기의 7bp NIM 하락도 8월까지의 1.3% 원화대출 성장률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격적 프라이싱에 따라 낮아진 신규 대출금리가 7~8월 이후 다소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는 NIM의 하락폭 축소가 가능하며 그 이후부터는 NIM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주가 프리미엄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NIM 경쟁력 약화에 따른 톱라인 부진에 있다"며 "적정수준의 대출 성장률과 NIM 회복이 동반되는 시기가 KB금융이 다시금 섹터를 리딩할 수 있는 시기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분기 당기순이익은 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164.2% 늘어날 것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