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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국토부, 2단계 KTX 민영화 비밀리에 추진"

기사입력 : 2013년10월15일 11:18

최종수정 : 2013년10월15일 11:18

교통연구원 관련 보고서 "2015년 수도권 고속철 연계노선부터 민간기업 운영 전제"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KTX(한국형 고속철도) 민영화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민주당, 충남 공주)은 15일 국토교통부 교통분야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민영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이를 위한 경쟁 환경 조성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공개한 '철도산업구조개혁 및 철도발전 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6월 발표된 국토부의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이 작성한 것이다. 
 
우선 보고서는 서문에서 이 연구의 목적, 즉 국토부 철도정책의 목적이 민간 사업자의 등장을 위한 경쟁환경 조성과 제도 개선 등 철도 민영화 추진에 있음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 서문에는 "2015년 개통예정인 수도권 고속철도와 연계되는 노선부터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공기업과 민간간의 경쟁, 민간사업자 등의 복수 운영자가 시장에 참여할 때 고려해야 할 경쟁 환경 조성과 제도 개선사항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기됐다.
 
보고서는 수서발 KTX 운영자 선정 방안으로 1안은 민간 기업이 운영하되 철도공사 등 공기업이 일부 지분 참여, 2안은 공기업 참여 없이 민간 기업이 운영, 3안은 제2의 공기업(제2철도공사) 운영, 4안은 철도공사 출자회사 운영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1안과 2안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사회적 갈등 최소화를 위해 4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들 방안 중 4안을 채택했다. 국토부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에서 수서발 KTX는 철도공사가 아닌 새로 설립하는 출자회사에 운영권을 주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장기적으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박수현 의원은 "국토부가 일단 1단계로 수서발 KTX를 코레일 출자회사에 맡기고 개통 후 상황이 좋아지면 2단계로 수서발 KTX를 민영화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대운하를 염두에 둔 4대강 사업처럼 철도산업 발전방안도 결국 민영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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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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